[성전강의실] 6.보현행원품 강의

성전강의실

2008-01-21     관리자

  라. 부처님공덕을 찬탄하는 자의 마음

 부처님의 공덕이 한량없고 말로 다할 수 없음은 이미 말한 바이다. 그와 같이 한량없는 부처님공덕은 비록 변재천녀의 웅변과 변재와 위력으로도 그 작은 부분 만이라도 형용 못한다. 그러니 어찌 범부들의 말과 생각으로 찬탄할 수 있으랴. 그러나 부처님공덕을 바로 믿고 넘쳐나는 감동을 끝없이 끝없이 찬탄하는 그 마음에는 부처님의 찬란한 공덕이 그대로 가득차게 된다.
부처님공덕을 우러러 생각하고 찬탄하는 사람의 마음과 생각이 바로 찬탄과 감동이 넘쳐 있기 때문이다. 찬탄할 때 찬탄하는 그 사람의 마음에 공덕세계가 열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우리들은 일체에 이루어지는 근본은 마음에 있는 것이며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다.

 바로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인 까닭이다. 생각이 있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간절한 마음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부처님공덕을 찬탄하는 마음이 가득할 때 그것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부처님공덕을 찬탄하는 말은 부처님의 진실세계를 긍정하는 말인 까닭에 그 말은 바로 진리의 말씀이다. 진언(眞言)인 까닭이이다.

 이 진언은 창조력을 갖는다. 실현력을 갖는 것이다. 우리는 부처님공덕 찬탄하는 마음만을 항상 가슴속에 지니고 찬양하고 기뻐하고 말할 것을 배워야 하겠다. 앞서 찬탄이 우리를 광명신으로 바꾼다는 뜻은 바로 이 때문이다.

  마. 일체중생을 찬탄하자

 부처님은 불국토에 계시고 중생은 사바세계에 산다. 부처님은 열반의 즐거움에 머무시고 중생은 고통의 바다를 헤매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것은 반야의 눈으로, 본 것이 아니고 범부의 눈으로 보는 것이니 앞서도 말한 바이다. 부처님의 지혜의 눈에는 부처와 중생의 차별이 없다. 가히 한 중생도 찾아보려 하여도 중생은 없는 것이다. 중생 하나하나는 범부 눈에는 죄많고 어리석은 중생인지 몰라도 그러한 중생의 견해는 허망한 것이다. 실로 있는 것이 아니다. 참으로 있는 것은 부처님 공덕 뿐이다. 한량없는 공덕이 넘쳐있는 불성만이 모든 중생의 본성이며 참으로 있는 실상이다. 그밖의 것은 없는 것이 있는 듯 보이는 허상에 불과하다. 그러한 까닭에 부처님께서는 「모두 상은 허망하다」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일체중생에 대하여 중생상을 보지 아니하고, 일체중생에 대하여 중생의 견해를 내지 말아야한다.

 부처님의 무량공덕이 넘치는 불성이 중생의 본성이며, 중생의 본 모습인 이상 우리는 일체중생에 그렇게 대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경의 말씀에 「여래를 칭찬하라」는 말씀은 바로 일체중생을 찬탄하라는 말씀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모든 사람에 대하여 부처님 대하듯 공경하고 그에게 많은 덕상과 어질고 착한 훌륭한 성품과 실력이 있는 것을 믿고 말하며 찬탄하여야 한다. 이러할 때 바로 우리주변에는 여래공덕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만약 경전을 읽을 때나 법당의식 때에는 불보살을 찬탄할 줄 알아도 일상생활에서 대하는 모든 사람들을 공경하고 찬탄할 줄 모른다면 그것은 찬탄이 아니다. 대하는 사람마다 모두가 실로는 제각기 불신력을 가지고 우리에게 기쁨과 교훈을 줄 수 있는 분들이다. 겉모양은 어떠하더라도 진정 그의 내면의 실상을 바로 보고 찬양할 때 우리의 주변에는 행복이 형성되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바. 언어는 창조력을 갖는다

 거듭 말하듯이 인간의 본성은 원래가 일체를 성취시킬 수 있는 위신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 위신력은 생각을 통하여 행사한다. 마음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에 따라 위신력은 마음과 생각의 방향으로 그 위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생각하는 것은 이루어진다. 결정적으로 확신을 가지고 생각한 것은 이루어진다. 확신을 가진 생각은 필연적으로 말과 행동으로 나타난다. 무엇보다 먼저 생각은 표정과 거동과 말로 나타나는 법이다.

 대개 말이란 모두가 마음의 표현이며 생각의 표현이다. 무의식 중에 나타난 말도 마음의 한측면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우리가 말을 할때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그것은 생각과 마음에 연결지어지는 것이며 우리의 본성이 가진 실현력은 말하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말은 실현력을 가지는 것이다. 나쁜말을 하면 나쁘게 된다. 슬픈 생각을 하고 슬픈 말을 하고 슬픈 표정을 지으면 슬퍼지고 또한 슬픈 운명이 찾아들고 슬픈 일이 생기게 된다. 반대로 기쁜말을 하고 기쁜 생각을 하고 기쁜 표정을 하고 기쁜 듯이 움직이면 기쁘게 되고 기쁜 운명이 열리며 기쁜 일이 찾아든다.

 말은 단순한 성대의 변화있는 진동파장이 아니라 마음의 표현이라는 점에서 좋던 나쁘던 끊임없는 창조력을 가진 것을 우리는 명념하여야 하겠다.

 그러므로 행복해지고자 하거든 결코 불행한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발전적이며 성공적인 생애를 누리고자 하거든 결코 부정적이거나 실패라거나 고난이라거나 불행이라거나 병고라거나 슬픔이라거나 대립 · 갈등이라거나 내지 죽음이라는 생각은 말에서 몰아내야 한다. 마음에서 몰아내야 한다.
항상 성공과 발전과 향상을 생각하고, 기쁨과 행복과 성취를 마음에 두어야한다. 그리고 그러한 말을 하고 그런 표정을 갖고 그렇게 행동하여야 한다. 밝고 명랑한 표정으로 기쁜일, 성공한 말, 아름다운 이야기를 하여야 한다. 표정과 거동에서 진정 행복을 안은 사람답게 밝고 활기차고 늠늠하게 하고 여유있게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이미 말한 바와 같이 적극적 · 긍정적 · 성공적 낙관적인 생각과 말과 행동은 이것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행복해지기 위하여 거짓으로 꾸미는 것은 아니다. 인생이 불행하고 고뇌에 싸이고 본질적으로 패망 될 운명이라면 비록 성공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 · 진취적 · 희망적 · 낙관적 생각을 갖는 것은 거짓을 꾸미는 것이 되므로 우리는 행복을 위하여 거짓을 꾸밀 수는 없는 것이다.

 차라리 불행이 오더라도 우리는 진실을 구한다. 그런데 이것이 거짓이 아니요, 진실인 것이다. 부처님공덕이 충만한 인간 본성을 긍정하는 말이며 행동인 까닭에 이러한 진실을 행하는 것은 인간의 참된 본분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떠한 경우가 있더라도 긍정과 찬탄의 진언를 잊지 말아야 하겠다. 희망을 말하고 성공을 말하고 행복을 말하고 아름답고 참된 것을 말하여야 하겠다.
이것이 행복을 창조하는 요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