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후기] 월간불광 1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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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0     관리자

새해를 맞으면서 먼저 합장하고 사방상하 육방에 예경 드린다. 육방 예경의 예라기보다 그저 온 천지 모두가 고마운 것이다. 모두 모두 만복하소서. 이번 호부터 판을 횡조를 바꿨다. 일찍부터 생각해 왔던 것이나 세로 글에 친한 회우도 있을 것 같아서 좀 늦춰왔다. 앞으로 보다 알찬 내용에 품위 있는 편집에 힘을 기울이겠다.

『이제부터 전법의 길을 떠나가라.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서. 세간을 연민히 보고 이간과 천상의 이익과 행복과 안락을 위해서 길을 떠나라. 한 길을 둘이 함께 가지 말라.』

이것은 독자들이 누구나 다 잘 아실 아함경의 한 대목이다. 새해를 맞아 이 한 해에 열어갈 일들을 생각하면서 줄곧 부처님의 이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다.

이번 호에서 독자들은 새로운 반가움을 만났을 것이다. 첫째는 조계종 성철 性徹 종정스님의 특별기고「해탈에 이르는 길」인데 여기에서 독자들은 인간은 죽으면 그만인가? 윤회란 있는가? 행위의 인간관계는 어떻게 성립되는가? 해탈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 등등 인생의 궁극적 문제에 대한 결정적 해답을 얻을 것이다. 이 법문은 종정 시자실에서 녹음·성고한 것인데 장기 연재될 것이다.

둘째로 이희익(李喜益)거사님의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은 본지뿐만 아니라 우리 교계의 큰 경사로 여겨진다.

셋째로 서경수(徐景洙)교수님의 칼럼을 개설 하였는데 여기서 서교수는 우리 불교문화에 대한 뿌리 깊은 성찰에서 오늘의 우리 불교에 새 빛을 던져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이달부터 지상불교강원(誌上佛敎講院)을 개설한다. 현재 강원에서 배우고 있는 기본과정의 골격을 쉽게 풀이 해갈 예정이다.

또 金在泳선생의 「청소년 불교 강좌」는 지난 호로 일단 끝맺고 이달부터 潘榮珪거사님이 맡아 주기로 했다. 개대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