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불화] 아미타여래상

한국의 불화

2008-01-18     안장헌

   일본 경도 옥림원 소장, 작자 미상    고려시대, 크기  164cm x 89.5cm

  비단 바탕에 그린 이 고려시대의 불화는 지금도 그정교한 필치와 색감이 정교하게 살아있다.

  원만한 얼굴에 당당한 체구의 이 여래상은 븕은 바탕에 금분으로 그려 넣은 둥근 무늬 등이 가득한 특이한 납의를 양어깨에 걸쳐 입고 있는데 가슴은 시원스럽게 노출시켰다.

  대좌는  대단히 화려하게 장식되었는데 상대는 연꽃이며 그 위에 단정한 풍모의 아미타여래가 결가부좌하였다.

  이 아미타여래의 손모양 (수인)은 중품하생인을 맺고 있다. 밝고 화려한 색상이며 정교하고 거침없는 그림솜씨는 고려시대 아미타여래상의 전형적 작품으로 소개하기에 주저할 이유 없는 걸작이다. 보면 볼수록 자꾸만 이끌리는 ㅡ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이야기 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아미타불로, 또는 고려인의 생생한 모습으로 우리를 부르는 것은 아닐까 ?

  글. 사진자료 : 안 장 헌         자료제공 : 도산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