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來出世의 眞義를 받들자

제二六○○회 부처님 오신 날 경축사

2008-01-16     관리자

  오늘 부처님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수도하시고 성도하시며 45년을 교화하시고 멸도를 보이셨습니다. 조사가 이르기를, 부처님이 출세하셨다 함이 30방을 면치 못한다. 하였으니 우리들은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매 진실 우리의 밝은 눈이 여래출세의 참 뜻을 봐내어야 할 것입니다.

  원래대로 형상이 끊였으며 터럭 끝하나 용납할 수 없는 곳에 허공과 만유가 열리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도솔천에서 내려오시며 왕궁에 탄생하시며 중생을 제도하심이 원래대로 한 도리이며 원래로 거래가 끊인 것입니다. 우리가 부처님의 80년의 시현행화에서 진실로 자취를 쓸고 뿌리를 뽑아 버린다면 활활 타오르는 불꽃 속에 처치에 연꽃이 피어나는 것을 알 것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이 도리를 알고 여실히 행하는 데서 오늘 부처님 오신 날에 대지는 찬란히 빛나고 온 우주에 우담바라가 가득 피며, 진법계 만중생이 환희 경탄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같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불자형제 여러분과 동포 여러분, 그리고 온 인류 위에 부처님 은혜가 넘쳐남을 경하하는 바입니다.  부처님은 이와같이 생멸을 넘으셨으며 거래가 끊였습니다. 그러면서 자비와 지혜와 자재위력을 일체 중생에게 부어주시며 불국장엄을 일체국토위에 충만해 주셨습니다. 어찍 우리가 오늘을 맞이하여 부처님께 감사드리고 지중하신 은혜에 보담할 것을 분발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우리들 불자들은 부처님의 자비하신 위신력이 이와같이 찬란하게 이 국토를 감싸고 우리의 생명에 빛과 힘을 주시는 것을 명념하여야겠습니다. 나라의 어려움을 당하여 앞장서서 조국을 수호하고 사상의 혼란에 즈음하여 바른 가르침을 펴서 인류의 사상과 역사의 청정을 지켜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개인으로 존재한다는 의미는 한 티끌 속에 시방 국토를 용납하는 것처럼 우리 개인이 조국을 움직이며 세계평화의 책임자라 하는 커다란 의미가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에게 갖추어진 이와 같은 커다란 공덕과 위신력을 올바로 계발하여 조국의 안녕과 겨레의 번영과 나아가 세계평화를 향하여 남김없이 발휘하여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를 풍미하는 물질주의, 과학기술 우위의 사조는 근원적으로 이와같은 참사람이 지닌 참뜻을 저버린 데서 마침내 참된 인간의 영광을 보장하느니 보다 인간의 미래를 암담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다면 부처님 오신 날을 기뻐하는 우리 모두는 참된 인간 존재의 의미를 크게 드러내어 모두가 스스로 존재하는 주체성과, 함께 번영하는 동일성과 영원한 조화를 지양하는 원만성을 발휘하여 오늘 이 국토, 이 역사위에 부처님의 영광스러운 장엄국토를 이룩할 것을 명심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 겨레 모두와, 우리 형제  모두가 부처님이 오신 은덕을 받아서 조국의 통일과 세계평화를 향한 막강한 힘의 중심이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