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불교강좌] 얼마나 놀라운 은혜 속에 살고 있는가

청소년 불교강좌

2008-01-15     김재영

  문) 선생님, 저는 대체 누구입니까? 저 구원하신 부처님과 어떤 관계 속에 있읍니까?

  답) 잘 질문하였읍니다. 선재,선재는 저 구원하신 부처님의 아들이며 딸이니, 곧 불자입니다.

  문) 불자,불자가 무슨 뜻입니까?

  답) 부처님의 자식, 우리는 모두 부처님의 아들이며 딸이란 뜻입니다.

  문) 어째서 저희가 부처님의 자식이 됩니까?

  답) 부처님이 누구시라 하였읍니까?

  문) 부처님은 곧 무한 전대한 생명이십니다.

  답) 선재의 생명은 어디서 생겨났읍니까?

  문) 무한 절대한 생명으로부터, 구원하신 부처님으로부터 생겨났읍니다.

  답) 옳습니다. 그런 까닭에 선재는 부처님의 자식입니다. 우리는 모두 불자입니다. 선재나 나는 가난한 땅에 버려진 외로운 씨앗이 아니라, 기름진 땅, 대생명의 물 줄기, 부처님의 복 된 대지에 뿌리 박은 축복받은 씨앗, 보리씨앗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불자이며, 부처님의 씨앗입니다.

  문)그럼 우리는 부처님의 생명수를 받으며 성장해 가고있읍니까?

  답) 물론입니다 부처님은 천지만물을 나투시고[나타내시고], 키우며, 인도해가는 무한한 생명의 힘이고 큰 은혜이십니다. [큰 구름이 일어나 세상 위의 온갖 짓들을 뒤덮고, 고루 넓게 비를 내리듯이, 부처님은 나와 당신의 생명 위에 풍선한 생명의 비를, 은혜의 비를 내리십니다.] <법화경-약초유품>

  문) 그럼 우리가 이 세상에서 누리는 온갖 행복과 건강과 성공의 힘은 모두 이 풍성한 부처님의 은혜에서 오는 것입니까?

  답) 이제 선재는 거룩한 진실에 눈 떴군요. 햇살처럼 쏟아지는 부처님의 무한한 자비의 축복과 은혜를 우리는 일상으로 쓰고 있읍니다. 한 벌의 옷 한 끼니의 식량, 조그마한 행복과 성공들, 우리들의 이 만남 이 모든일상적인 삶이 비처럼 부어지는 부처님의 은혜와 가피(축복)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우리는 결코 잊을수가 없읍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늘 보고도 절하고, 바위 보고도 경배합니다.

  문) 선생님, 한 가지 의문이 있읍니다. 우리가 모두 풍성한 부처님의 은혜와 축복 속에 살고 있으면서 병든자, 실패하는자, 불행한 자, 고통받고 버림받는 자는 왜 생깁니까?

  답) 잘물었읍니다. 우리의 고통, 우리의 병은 우리 스스로 생명의 물 줄기를 막아 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 어떻게 생명의 물줄기를 막고 잇읍니까?

  답) 부처님의 생명은 스스로 진리이며, 또 무한한 자비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교만하여 자비의 삶을 거역할 때 우리는 스스로 생명의 흐름을 막고 거역하는 것이며, 이 거역이 모든 불행과 고통의 근본 원인이 됩니다. 부처님의 구원하신 실재와 그 사랑의 작용을 믿지 아니하는 자는 제 생명의 뿌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 무지하고 탐욕하며, 이웃 형제에 대하여 성내고 가혹합니다. 이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때가 생명의 물 줄기를 막아, 스스로 죽음에 이르는 것입니다.

  문) 부처님의 실재 하심을 믿지 않는 것은 결국 제 생명을 부정하는 것이군요.

  답) 잘 보았읍니다. 음지에 핀 꽃이 어찌 열매 맺을 수 있고 뿌리 없는 나무가 어찌 성장할 수 있겠읍니까? 부처님을 믿는 것은 곧 내 자신의 생명을 믿고 긍정하는 것이며, 부처님을 불신하는 것은 스스로 내 생명을 배신 하고 포기하는 것입니다.

  문) 선생님, 생명의 진실을 거역하는 자, 스스로 고통과 죽음으로 전락해 가는 자, 이 어리석고 죄 많은 자들을 부처님은 버려 두십니까?

  답) 버리고 떠났다 하여, 진실로 자식을 버리는 어버이가 있겠읍니까. 고향을 잃고 방황하는 가난하고 병든 자식을 찾아서, 자애로운 어버이 우리 부처님은 수많은 몸으로, 천백화신으로 나투시어 염려하고 수고하십니다. <법화경-비유품> [부처님은 모든 사람들을 자식과 같이 평등하게 사랑하시지마는, 죄 많은 자와, 업보가 무거운 자와,어리석고 못난 자를 더욱 깊은 사랑으로써 불쌍히 여겨 건져 주려 하시느니라.]<법화경> 바로 이것이 부처님의 본원, 무한한 자비입니다.

  문) 천백억화신이 무엇입니까?

  답)부처님은 형상이 아니시지만, 마지막 한 생명까지 구원하시려는 크나큰 자비, 대비 원력 때문에, 고통에 빠진 자가 원하는 모습으로, 고통의 현장으로 오십니다. [어떤 때는 악마로 나타내시고, 여자의 몸으로도 보여 주시고, 귀신들의 형상으로도 나타내시고 왕자, 스승으로도 나타내시고, 노름하고 도박하는 곳에도 나타내시고, 전염병이 있을 때에는 의사가 되어 약을 베푸시고......<법화경> 이렇게 우리의 부름에 따라 어떤 형상으로 오시는 부처님을 화신, 응신 이라 하고, 대비 원력을 위해서 이렇게 오시는 부처님의 화신을 이름하여 우리는, [보살, 보살님]하고 찬탄합니다.

  문) 그러시다면,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이웃들이 은혜로운 보살님, 부처님의 화신이 아닙니까?

  답) 그렇습니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께서 깨우쳐 보이신 놀라운 인간관입니다. 그래서 우리 불자는 서로, [보살님] 하고 찬탄 공경하며, 저 상불경 보살과 같이, 나를 때리고 치는 자에게도 쫓아가며 [나는 당신을 찬양합니다, 나는 당신을 찬양합니다.] 이렇게 외치는 것입니다.

  문) 선생님 감사합니다. 구원하신 부처님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렇게 노고하시고 풍성한 은혜를 배푸시니, 어찌 경배치 않을 수 있겠읍니까. 어깨를 스치며 지나가는 저 거리의 무심한 형제에게도 어찌 따뜻한 미소를 보내지 않을 수 있겠읍니까.

  부처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