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여울

특집/영원 속의 오늘을 산다

2008-01-04     관리자

선의 열매가 익기 전엔 착한 사람도 화를 만나고 선의 열매가 익은 뒤에야 착한 사람이 복을 받는다

요즈음 어떻게 된 세상인지 식자(識者)들간에도 마음이 모질고 악해야 잘 산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슨 일이든 해치울 수 있는 강심장을 갖고 얼굴에 철판을 깐 사람, 그런 사람이라야 잘 산다는 것이다.  노동임금이 대폭 인상됐기 때문에 제품을 생산해 내도 밑진다며 제품값을 터무니없이 올려서 폭리를 취하는 기업체들도 있는가 하면 라벨이나 용기를 살짝 바꿔 신제품이라고 해서 폭리를 취하는 기업들도 허다하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땅에는 점점 진정한 양심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다고 말들을 한다.  

그러면 도대체 왜 이렇게 자꾸만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일까. 악의 열매가 익기 전에는 악한 사람도 복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악의 열매가 무르익으면 악한 사람은 죄를 받게 된다.  임금을 착취해서 자기 뱃속이나 채우고 남의 눈이나 속여 자기만의 영화를 누리는 악한 무리들은 언젠가 악의 열매가 무르익으면 악한 사람은 죄를 받는다는 진리에 접하게 될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선의 열매가 익기 전에 착한 사람도 화를 만나고 선의 열매가 익은 뒤에야 착한 사람이 복을 받는다는 진리를 깨닫지 못한 채 당장 눈에 보이는 현상만을 가지고 마음이 모질고 악해야 잘 산다고 나름대로 판단해 버리는 타성이 생긴 것 같다.

비록 사람이 백년을 산다 해도 간교한 지식이 어지러히 날뛰면 참된 지혜를 갖추고 조용히 생각하며 하루를 사는 것만 같지 못하지 않을까. 황금만능주의에 빠져 일평생 돈만을 긁어 모으다 인생을 헛되게 끝내는 사람이 되지않기 위해 우리는 참된 마을의 눈을 뜨고 진리를 탐구해야 할 것이다.인간이 진실을 진실인 줄 알고 거짓을 거짓인줄 알면 떳떳하고 올바른 이해속에서 반드시 진리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이 어리석다고 스스로 생각하면 벌써 어진 사람이듯 자기의 부정(不正)함을 아는 사람은 부정하지 않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눈만 뜨면 매일같이 부정한 짓을 저지르면서도 그 부정함을 깨닫지 못하고 부정을 긍정하면서 미화시키고 위장시키기 일쑤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숟갈이 국맛을 모르듯 어리석게 한평생 참다운 진리를 알지 못한 채 뭇짐승처럼 보내야 할 것인가. 

흔히 사람들은 목숨이 붙어 있기까지의 현생만을 생각하고 자신만의 부귀영화를 생각하기 쉬우나 우주 만물의 영장이 그렇게만 생각한다면 동물과 무엇이 다르랴.  우리는 욕된 것을 참아 분심을 이기고 착함으로써 악을 이기며 지극한 정성으로 거짓을 이겨 진리의 여울이 영원속에 출렁이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죽어도 죽지 않는 영원한 인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