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부처님 오신 뜻은? : 인본주의

부처님은 인본주의(人本主義)의 선구자

  四월 초파일은 삼계의 스승이며 사생(四生)의 어버이신 석가세존의 탄신일이니 우리 모두 정성을 기울여 경축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진리로써 인간의 무지를 깨우쳐 주시고 자비로써 인간의 죄악을 구제해 주신 부처님이 오신 날! 우리 모두가 선행을 닦는 날이 되어야 할 것이며 부모를 효도로 섬기고 스승을 존경함은 으뜸가는 선행이요 신의로 벗을 사귀고 참된 인간의 편에 서서 살아 가는 것은 더할 수 없는 미덕이다.

  모든 것을 은혜로 받아 들이고 원망하는 마음을 갖지 아니하며 악을 증오하여 이를 제도하는 바가 곧 불자의 마음가짐이라 하겠다. 이 날은 불교 사상의 진리와 함께 우리 겨례의 주체적 사상 및 그 의지를 일깨우며 또 우리 조상의 심혼을 담은 문화재를 아끼고 보존하는 날이 되어야 할 것이다.

  중생은 업의 인연에 따라 업보를 받아 태어나지만 부처님은 중생을 제도하려는 원으로 생사의 몸을 받아 잠깐 오신 화신(希求)하며 인간 권능(權能)을 절대시 하는 인본주의 평화주의로서 실천을 통한 자성을 개발하여 참된 인간이 되자는 최고인간의 선언, 이것이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唯牙獨尊)」이 아니겠는가?

우리 불자들은 三아승지겁의 구원한 발원으로 항상 부처님이 오시고 자비와 공덕과 위신력을 베풀어 주시며 죄업중생을 제도하여 주시기를 발원할지니 죄업을 참회하고 스스로 정진하며 인내와 자비로써 보살의 행도(行道)를 다 할 때 항상 부처님은 이 땅에 계시고 나의 옆에 계심을 생각하여 모든 불자들이 무한한 법열속에 세존의 성탄을 맞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