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부처님 오신 뜻은? : 중생 제도

/특집부처님 오신 날

2007-12-30     관리자

모든 중생을 건지시러

   부처님이 오신 것은 이 세상의 모든 중생들을 건지기 위해서이다. 그렇기에 고통받는 중생들이 있는 곳에 언제나 오시는 것이지 2601년 전만 오신 것은 아니다. 부처님은 항상 태양과 같이 오시는데 그 부처님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마음을 맑혀야 한다. 부처란 곧 맑은 마음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기의 마음을 맑게하며 자기 지도를 자기가 하는 것이 불교의 수행이다. 사회를 맑히는 데도 주위를 야단치며 정화하려 하면 안되며, 내 마음을 맑히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불교에선 우주관과 인생관이 같다. 우주가 곧 나이며, 내가 곧 우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회도 나와 다른 것이 아니고 사회가 곧 나며, 내가 곧 사회인 것이다. 그래서 내 마음을 맑히면 사회가 정화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나의 맑은 마음으로 밝은 사회를 창조하는 것이 우리 불교의 사회 정화 이념인 것이다.

  오늘의 상황은 여러모로 복잡다단하며 현대는 투쟁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서 우리 불자들이 해야 할 것은 "통화에의 정진"이다. 화(總和)라는 말과는 다르다. 총화는 싸움하지 말고 가만히 모여 있자는 뜻이지만, 통화는 화를 위한 노력을 하자는 뜻이다. 또 "정진"은 그저 노력한다는 말이다. 어떤 목적을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노력하는 것을 뜻한다. 이 "통화"가 원효스님의 사상이며 그대로 신라불교의 이념인 것이다.

  우리의 육체기관이 움직이는 것을 보아도 그 뜻을 알 수 있다. 위장이나 심장이 어떤 목적이 있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어떤 재주를 부리려고도 안 한다. 그저 순전무구하게 하는 것이다. 우주의 생명체로서 우주를 살리려 일하는 것이다. 우리 불자로서도 자기 위치에서 스스로의 본분을 다 하는 것이 바로 우주를 살리는 대작업인 것이다. 오직 성의껏 해야 한다. 그 성의 자체가 큰 가치가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 사심없이 대 열반의 경지에서 정진을 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