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 바람 잔 곳

선 시

2007-12-26     소요태능

       바람 잔 곳  본래 사무치고 비어서

       신령스런 불길이 시방을 꿰뚫고 있다

       다시는  몸과 저 파도에 안 쓸려

        가고 오고 오고 감에 걸릴 것 하나 없다

             (원   문)   

       湛然空寂本無一物 (잠연공적본무일물)           靈光赫赫洞徹十方 (령광혁혁동철시방) 

      更無身心受彼生死 (갱무신심수피생사)            去來往復也無괘碍 (거래왕복야무괘애)   

    

함허득통( 涵虛得通)   속성 유씨.  충주 사람.거세에 관악산 의상암에 입산.  이듬해 회암사에 가서 정진하다가 대오.  공덕산 대승사  천마산 관음굴 불희사에서  납자를 제접.  문경 봉암사에서 금강경오가해 함허설의를 지어 법당뒤에 묻었더니 밤에 방광하여 설의가 진설임을 등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