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후기] 19호 편집후기

2007-12-26     월간 불광

*. 부처님이 오셨다는 것이 실로는 오셨다느니보다 영원히 우리앞에 함께 계시다는 사실의 확인이라면, 우리는 이날을 맞아 부처님의 참뜻을 알고 행하며 그뜻이 구현된 사회를  이룩하는데에 경축의 촛점이 모아져야할 것이다.

 오늘 우리 주변은 평화보다는 전쟁의 위험이 덮고있다. 우리는 오늘날 최대의 죄악이라 할 전쟁의 발발을 억제하고 필경 불심공덕이 우리주변 구석구석에 채워지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는 것이 이번 초파일 특집을 하면서 새삼 모아진 결론이다.

* 이번호에서 서옹종정예하와 영암스님 , 그리고 이항녕박사가 부처님 오신 참뜻을 다각적으로 밝혀주셨다. 그리고 특집에서는 원 의범교수, 일타스님, 송 월주스님, 박 선영선생, 황 패강박사, 한 상범박사의 굳은 신앙심과 깊은 통찰력에 경의를 표하며 마지 않는다.그리고 각계 권위들의 부처님 오신날을 경축하는 방법에 대하여 깊은 관찰을 보여 주었는데 우리의 경축에 참 지표를 준 느낌이다. "전통사상의 현재"는 6회로 고려"대각국사"에 들어왔다. 그리고 지난호부터 소리없이 <여성. 결혼. 행복의 장>을 열었는데 이것은 불광이 가정에서 어떻게 비치는가가 그 주제가 되고 있다.(환)

* 황 패강교수님의 "너의  우상을 깨라"와 "푸른 골짜기"의 "서울대학교 불교학생회"는 불광 lay out을 맡았던 나에게 강한 공감을 불러 일으켜 주었다. 불교, 그 현실, 지긋지긋하게 진부한 사어의 난무속에 갇혀버린 우리( 퍽 애매하지만)들에게 조그마한 활로를 열게 하는 모종의 번뜩임이 숨어있기 때문이었을까? "서울대학교 불교학생회"는 "푸른 골짜기"의 난에 실릴 성질의 원고가 아님에도 그 난에 실게 된것은 내일의 불교 젊은 엘리트들이 한번쯤 겪어야할 <아픔>의 진폭을 넓히기 위함에서였다.(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