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들에게 부처님과의 인연을

우리나라는 아주 일찍부터 부처님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오랫동안의 불교문화 속에 젖어온 우리국민들은 잘만 하면 모두 부처님을 믿을 수 있는 소지가 많은 사람들이다. 그런데 교단이 부처님 법을 전하는데 너무 소홀한 반면 다른 종교의 적극적인 포교로 말미암아 이대로 가면 앞으로 교세는 크게 위축될 것 같이 생각된다.

부처님 오신날, 우리 이웃들에게 부처님 오신뜻을 알려주어 모두 부처님과 인연을 맺게 해 주는 실질적인 활동을 해야할 것이다. 그것은 부처님 오신날 단 하루에 가능한 것이 아니다. 일년 365일 내내 꾸준히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웃에게 전하는 포교활동이 조직적이고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 그렇지않고 부처님 오신날 하룻동안 아무리 거창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해도 이것은 한낱[쇼]에 지나지 않게 될 것이다.

부처님 오신날을 계기로 친지들이나 이웃들에게 조그마한 불교 서적이나 불교 월간지라도 선물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에 인연을 맺도록 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뜻깊게 축하하는 길일 것같다. 부처님 법에 의해 보리심을 발할때 국민 개개인은 참된 생활이 될 것이고 참된 믿음이 될 것이며 또한 국가적으로 볼때 그것은 곧 나라의 번영과 안정의 지름길이며 평화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