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불교] 승가는 어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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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불교] 승가는 어떤 것인가
  • 增谷文雄
  • 승인 2007.12.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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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불교

     1.

   불법을 실천하는 마당은 무엇보다 승가다. 오늘날 학문의 장소는 우선 학교인 것처럼... 그렇다고 학문하는 것이 결코 학교로 한정된 것은 아니다. 그와같이 불법을 실천하는 곳도 결코 승가에 한한 것은 아니다. 널리 인생의 마당 모두가 불법을 실천하는 곳이 아니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다고 하지만 가장 수행에 알맞고 성취할 수 있는 곳이 어디냐고 한다면 그것은 승가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부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계시다.   「」

  이와같이 내가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사위성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이르셨다. 「비구들여, 동녁하늘이 빨갛게 되는 것은 해가 솟아 오를 선구(先驅)이고 징조다.」그와같이 비구가 팔성도(八聖道)를 일으킬 때는 선구가 있고 징조가 있다. 그것은 선우(善友)를 갖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선우를 가진 사람은 장차 저 팔성도를 익히고 닦아 틀림없이 성취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선우를 가진 비구가 어떻게 하여 팔성도를 성취하게 되는 것일까?

  비구는 욕망의 대상을 멀리하고 탐심을 멀리하고 없애어 안전한 마음의 평정(平靜)을 이루어서 정견(正見)을 수습한다... 정사(正思)를 수습한다. 정어(正語)를 수습한다. (내지, 정정(正正)을 수습한다.)

  비구들이여 그와같이 하여 선우를 가진 비구는 성도를 성취하는 것이다. (相應部經典 善友)

  여기서 주목할 것은 선우, 즉 착한 벗이다. 중국의 역경자들은 이것을 다 선지식(善知識) 또는 선친우(善親友) 또는 승우(勝友) 라고 번역했다. 그 중에서 선지식이란 말이 오늘까지 널리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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