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토순례기] 부탄 2 파로 평원의 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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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토순례기] 부탄 2 파로 평원의 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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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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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토 순례기

거대한 인접국들 틈에 끼어 있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맥에 둘러 쌓인 부탄이 여러 세기 동안 외부세계와 단절되었던 것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부탄’이란 이름의 기원은 정확하지는 않으나 ‘티벳의 끝’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 혹은 ‘고지(高地)’를 의미하는 ‘부탄’이라 생각된다. 고대에 불교도들은 이 풍요로운 이웃나라를 ‘로몬’ 혹은 ‘몽유르’ 즉 ‘남쪽의 천국’이라 기술하고 있다. 또 이들 국민 자신들은 ‘부탄’이라 부르지 않고 ‘두르크’ 또는 ‘두르크·유루’ 즉 ‘뇌룡의 나라’라 부른다. 이것은 불교의 ‘두루크파‘ ’가규파‘가 1200년 이전에 이 땅에 개화되었기 때문이다.

파로는 부탄에서는 가장 넓은 평원의 계곡으로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유일한 공항이 이곳에 있다. 이 나라의 두르크 에어 항공사에는 단 두 대의 쌍발여객기가 있는데 이 비행기가 유일하게 네팔의 카트만두를 거쳐 인도의 델리까지 왕복한다. 때문에 격일로 이 나라에 입국하게 된다.

부탄의 여러 지역 중에서 가장 부농이 이 파로 계곡에 산재한다. 집들이 반듯하고 3층의 목조건물로 아래층은 토벽으로 온도를 유지하며 개인 주택들에도 벽화와 단청으로 아름답게 채색되어 있다. 건물의 구조는 아래층에 부엌, 이층은 주거실 및 침실, 삼층 혹은 다락방은 기도실로서 불상이 집집마다 모셔져 있다. 농촌의 경우는 4층으로 맨 지하층에 돼지, 소등의 가축이 동거한다.

이곳에 국제규모의 유일한 호텔이 있는데 바로 올라탕 호텔 (Olatang)이다. 공항에서 구비구비 돌아서 언덕을 오르는 동안 생소한 구조의 건축양식의 집들이 계곡과 언덕에 아름답게 흩어져 있다. 저 멀리에는 만년설이 덮인 히말라야의 산마루가 보인다. 이 호텔은 부탄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으로 건축된 아름다운 건물로 ‘ㅁ’자 형으로 되어있고 가운데는 정원으로 구조가 되어 있으며 본관 주변에는 소나무 숲과 방가로의 독채가 여기저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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