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세 번째 기일(忌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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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세 번째 기일(忌日)에
  • 관리자
  • 승인 2006.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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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세 번째 기일(忌日)에]

오늘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신 지 세 번째 되는 기일입니다.

어머니는 삼 년 전, 오늘과 같이 화창한 초여름 화요일 아침,

전국 곳곳의 사찰에서 지장재가 시작되는 시각에

이년 여의 힘든 병상 생활을 거두시고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동안 여러 번의 위기를 곧잘 극복하셨지만

떠나시기 전날 내내 유난히도 무척 위태로우셨던 어머니.

혈압이 떨어지고 호흡, 맥박이 모두 불규칙했지만,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정성껏 부르자 혈압도 맥박도 호흡도 거짓말처럼 정상으로 돌아와,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회복하시겠지 하고 새벽에 병원을 떠났는데

어머니는 그 날 아침 조용히 세연(世緣)을 거두신 것입니다.

부처님 말씀에 임종을 앞두고는 염불을 하라고 듣고 보기야 많이 했지만

염불의 효과(?)에 대한 것을 실지로 깊이 체험한 것은

부모님의 열반 때였습니다.

건강하실 때 염불을 권해 드리면 그다지 탐탁치 않아 하셨던 아버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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