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 단지의 불교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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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연구 단지의 불교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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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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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소리

1.대덕 연구 단지소개

대덕 연구단지는 우리나라의 과학, 기술발전을 위하여 설립된 곳으로 위치는 온천으로 유명한 유성에 인접해 있으며 행정 구역상으로는 대전시 중구이다. 각종 매체를 통하여 연구단지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보통사회와는 다른 다소 특별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듯하다. 물론 어떠한 집단도 그 집단의 역할과 특성을 가진다는 측면에서 연구단지는 나름대로의 성격이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다음 단락에서 설명하기로 하겠다. 하지만 이곳에 종사하고 있는 연구인들도 평범한 일반인으로 나날을 열심히 일하고 그 댓가를 받는 성실한 현대인일 뿐이다. 삶의 번뇌 속에서 때로 욕심을 부리고, 화를 내며, 어리석어지기도 하는 중생이기는 마찬가지다. 연구단지는 1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초창기, 산이나 논밭이던 곳에 한 둘 연구소들이 들어서기 시작하여 지금은 약 8백만평의 넓은 면적에 13개의 크고 작은 전부 출연 연구소와 민간연구소, 그리고 과학 기술대학 등이 입주하기에 이르렀다. 연륜의 쌓임과 함께 연구단지도 열매를 맺는 성목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열매들 중에는 물론 연구개발의 결과가 많지만 보편적 인간의 삶과 함께 이루어지는 것도 많이 있다. 이 지면을 통하여 소개하고자 하는 것도 후자에 속하는 불교 활동에 관한 내용이다.

연구단지내에서는 지난9월 한국화학 연구소를 중심으로 법회가 시작되어 석 달 후인 12월에 ‘대덕연구단지 성불회’란 이름으로 본격적으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이전에는 공식적인 활동은 없었고 연구소 별로, 불교신문 서적 돌려보기 등의 예비활동이나 개인적으로 단전시내의 청년법회에 참여하는 정도였다. 성불회는 불법을 통하여 회원들의 최고 인격 완성을 도모하고 나아가 연구단지의 정신문화 발전에 기여한다는 가치아래 활동 중이다. 이에 성불회의 활동이 갖는 의미와 발족경위, 활동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2.연구단지의 특수성과 불교활동이 갖는 의미

앞으로 다가올 세계를 상상해 볼 때 현재와 가장 많이 달라질 분야의 하나가 과학, 기술면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고도의 산업사회로 진입하는데 있어서 제일의 관건이 신기술, 신제품의 연구개발이라는 것은 주지하는 바와 같다. 이러한 면에서 연구단지는 연구개발의 최일선을 담당하는 곳이라 할 수 있으며 그 기능적 이유 때문에 다른 곳에 구별되는 특성을 몇 가지 들어볼 수 있다. 인적 구성에 있어서 연령층이 젊고 교육 수준이 높다. 합리성과 논리를 추구하는 자연과학적 방식을 기조로 한다. 정부의 계획에 의하면 주거공간과 일터가 공존하는 미래 지향적인 과학 도시로 발전할 것이다.

이러한 특성을 종합해서 연구단지 불교활동이 갖는 의미를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처님의 가르침은 지극히 합리적이며 이는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젊은 연구인들에게 강한 설득력을 가지므로 장차 불법이 융성할 잠재력이 매우 크다. 둘째, 주거 지역과 연구기관이 인접해 있는 곳으로 직장과 가정을 연결하는 생활불교 실천의 장으로서 최적 조건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미래지향적 특성은 이곳에서의 불교활동의 성패 여부가 미래 사회에서의 정토세계 구현 가능성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는 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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