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산책 89
초파일을 앞둔 아침, 탐스레 송화 핀 잎새 끝엔 솔내 담뿍 머금은 빗물이 아스라이 맺혔고, 갓 계 받은 사미승은 밤새 달아놓은 연등 젖을세라 두견화 붉게 물든 양 팔 높게 들고 서툰 승무를 춘다. 먼발치 바라보던 노스님 등 뒤로 불기 2550년 아침햇살이 밝아온다.
천장의 구조와 형식
천장(天障; ceiling)은 달리 천정·천반·보꾹이라고 하는데, 건물의 지붕 밑이나 지붕 밑을 가려 놓은 반자를 가리킨다. 천장은 공포의 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크게 연등·귀접이·반자틀 천장 등으로 나뉜다. 연등천장은 주심포계 건축의 한 특징으로, 서까래와 그 사이를 매운 연골이 드러나 있다. 삿갓모양과 유사해 삿갓천장이라고도 부르는 목조건축 천장의 시원 형식이다. 귀접이천장은 ‘말각천장’으로, 일반적으로 고구려고분의 석실 천장구성을 가리키며 목재를 정(井)자형으로 쌓아서 구(口)나 위(圍)형태로 각을 줄여나가는 방식이다. 그리고 서까래를 가린 구조물을 반자라고 하는데, 반자로 꾸민천장을 반자틀천장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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