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불교] 버나드 글래스맨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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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불교] 버나드 글래스맨 선사
  • 관리자
  • 승인 2007.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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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불교

1992년 1월 2일자 월스트리트 저널에는 눈길을 끄는 헤드라인이 있었다.

“자비로운 기술과 선(禪)이 만나다”

뉴욕 주 용커스 시에 선원을 가지고 있는 글래스맨 선사는 ‘일=선 수행’이라는 신념 하에 제과점을 차려 빈민에게 제빵기술을 가르치는 동시에 불교를 통해 삶을 건강하게 꾸려가는 법을 가르치고 인도했다.

스스로 살아가는 독립 기능을 오래도록 잃은 사람들이 으레 그러하듯이 빈민들은 마약이나 술에 찌들어 있었고 자신을 돌보는 방법을 몰랐기에 그들에게는 인내와 사랑을 가지고 이끌어주는 사람이 필요했다.

글래스맨 선사는 이들에게 삶을 되찾아주기 위해 전천후 사업을 펼쳤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명상으로 시작하는 규칙적 제빵 작업 스케줄, 마약을 끊어야만 살 수 있는 무료 아파트, 젊은 엄마들이 일터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무료 유아원 등을 세워 넘어진 자, 실의에 빠진 자들의 삶 곳곳에 이들을 지켜주는 버팀목을 세운 것이었다.

버나드 데쓰겐 글래스맨 스님은 뉴딜정책을 기획한 자유주의자나 60년대 혁신주의자에게나 가능했던 규모의 인간 계발의 꿈과 사회 변화의 비전을 지녔기에 미국 불교계에서 가장 독창적인 인물 중 하나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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