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 산책] 동자상(童子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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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 산책] 동자상(童子像)
  • 홍대한
  • 승인 2007.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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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 산책/ 끼끗함과 세속의 어울림

Ⅰ. 머리말

동자란 일반적으로 어린 소년을 가리키는데, 범어 쿠마라(Kumara)의 의역어이다. 불교에서는 4∼8세 이상이거나 20세 미만으로 아직 체발득도(剃髮得道)하지 않은, 즉 출가(出家)하지 않은 남자를 지칭한다. 여자의 경우에는 별도로 동녀(童女)로 불리운다. 아울러 보살은 부처의 아들이므로 동자라 하며, 부처·보살·제천(諸天) 등을 따라다니며 받드는 자도 동자 또는 천동(天童)이라고 한다.

Ⅱ. 동자상의 봉안장소

동자와 동녀상은 보통 조선시대 사찰의 나한전(羅漢殿)·명부전(冥府殿)·지장전(地藏殿) 등에서 본존을 시중하는 상으로 빈번히 등장한다. 옛부터 동자는 끼끗함과 청순함의 상징이었다.

『능엄경』에 “악이 나타나는 업경과 화주(化主)가 있어 지은 죄를 드러내고 모든 일을 비추어 본다.”고 하는데 죄지은 중생의 심판이 끝나면 그들의 갈 곳을 안내하는 인도자의 역할과 심판관들의 명명백백함을 증명하는 역할을 동자가 수행하기 때문에 명부전과 같은 전각에 특별히 봉안되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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