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인도의 옛 관문이었던 탐룩(Tamluk)
혜초는 한동안 머물며 천축행 준비를 했던, 수마트라 섬의 팔렘방을 떠나 말레이 반도와 수마트라 섬 사이의 말라카 해협을 빠져 나와 드디어 오매불망 기다리던 붓다의 나라에 도착한다. 그 곳은 바로 벵갈 만의 탐나립티 국이라는 나라였다.
해로를 이용하였던 구법승들의 순례기에는 탐나립티국은 빠짐없이 나타난다. 먼저 법현(法顯)은 이 곳에서 2년이나 머물다 사자국(獅子國), 즉 스리랑카를 경유하여 귀국했으며 혜초에게 큰 영향을 미쳤던 의정(義淨)도 역시 이곳에 도착하여, “바다의 입구로서 불법이 성하였는데 이 나라에는 24개의 사원이 있어 승려들이 많이 살고 있다.”라는 기록을 남겼다.
또한 왕복 모두 육로로만 다녀서 항로를 이용하지 않았던 현장(玄裝)도 혜초보다 한 세기 먼저 이 나라에 들러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긴 것을 보면 당시의 탐나립티국(耽羅立底國)은 벵갈 만에서 가장 번성했던 해양 강국이었으며 불교 또한 융성하였음을 알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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