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오늘은 제 결혼 20 주년 기념일입니다...*^*^*]
-그네 뛰기- 이 해인
사랑은/그네 뛰기
당신과 함께/바람을 타고
멀리 멀리 나아가는/이승의 줄기찬 몸짓
걷지 않고 뛰어도 /사랑은 늘/모자라는 시간
더 높이/날고 싶어라
출렁이는 그리움/발을 구르면
가슴에 묻어 오는/아픈 하늘 빛깔
당신
********************************************************************************
이 해인 수녀님의 시집(詩集),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에 들어 있는 <그네 뛰기>라는 시(詩)입니다.
제가 펠로우(fellow, 專任醫) 하던 어느 겨울 날,
펠로우 월급으로는 생계 유지가 힘들어
아르바이트로 영등포 어느 병원에 나가던 시절
집사람의 생일을 앞두고
우연히 눈이 띈 시입니다.
그 날은 평소 일요일과 달리 비교적 한가했습니다.
한 숨 돌려 서가에 눈이 갔을 즈음
'오늘은 해가 반달로 떠도'라는
이 해인 수녀님의 시집이 눈에 띄였죠.
아마 전임 선생님이 잊어버리고 놓고 가셨던 모양입니다.
할 일 없이 시집을 뒤적이던 저는
'그네 뛰기'라는 시에 와서 눈이 멈췄습니다.
월간불광 과월호는 로그인 후 전체(2021년 이후 특집기사 제외)열람 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불광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