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오늘은 제 결혼 20 주년 기념일입니다...*^*^*
상태바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오늘은 제 결혼 20 주년 기념일입니다...*^*^*
  • 관리자
  • 승인 2004.10.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오늘은 제 결혼 20 주년 기념일입니다...*^*^*]

-그네 뛰기- 이 해인

사랑은/그네 뛰기

당신과 함께/바람을 타고

멀리 멀리 나아가는/이승의 줄기찬 몸짓

걷지 않고 뛰어도 /사랑은 늘/모자라는 시간

더 높이/날고 싶어라

출렁이는 그리움/발을 구르면

가슴에 묻어 오는/아픈 하늘 빛깔

당신

********************************************************************************

이 해인 수녀님의 시집(詩集),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에 들어 있는 <그네 뛰기>라는 시(詩)입니다.

제가 펠로우(fellow, 專任醫) 하던 어느 겨울 날,

펠로우 월급으로는 생계 유지가 힘들어

아르바이트로 영등포 어느 병원에 나가던 시절

집사람의 생일을 앞두고

우연히 눈이 띈 시입니다.

그 날은 평소 일요일과 달리 비교적 한가했습니다.

한 숨 돌려 서가에 눈이 갔을 즈음

'오늘은 해가 반달로 떠도'라는

이 해인 수녀님의 시집이 눈에 띄였죠.

아마 전임 선생님이 잊어버리고 놓고 가셨던 모양입니다.

할 일 없이 시집을 뒤적이던 저는

'그네 뛰기'라는 시에 와서 눈이 멈췄습니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