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밝히는 책들] 한국의 불화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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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밝히는 책들] 한국의 불화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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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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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불화

한국의 불화는 장엄한 불국토의 화현이며 예배의 대상으로 우리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 생성발전되어 온 민족의 전통회화이다. 그러나 우리의 불화는 잦은 환란과 인식 부족으로 귀중한 유품들이 인멸되어 갔으며 지금도 수많은 불화들이 훼손, 망실되고 있다.
이에 대한 복안사업으로 지난 1995년부터 국내외에 산재해 있는 불화를 40권 예정으로 묶어 한국의 불화를 집대성해 오고 있는 성보문화재연구원(원장 범하 스님)에서 ’99년 간행계획인 4권의 불화집(원색 도록집)을 출간하였다. (13) 금산사본말사편과 (14) 선운사 본말사편, (18) 대학박물관Ⅰ 동국대편, (19) 대학박물관편Ⅱ 4권이 그것이다. 이로써 『한국의 불화』는 현재까지 16권을 발행하였으며, 내년 계획인 (15)마곡사 본말사편(상), (16) 마곡사 본말사편(하), (17) 법주사 본말사편, (20) 국립박물관편 4권을 발행하여 1차분 20권 완간을 하게 된다.
『한국의 불화』 각권 구성은 불화의 유형과 예배의식 절차에 따라 후불탱, 보살탱, 신중탱, 각부탱, 진영, 도량장엄 순으로 엮었다. 불화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화려한 색채이다. 따라서 이 책은 원화의 색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촬영과 인쇄, 제작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기자재와 첨단기법을 사용하였으며, 원색도판을 풍부하게 실어 원화를 직접 대하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각 불화에 대한 해설과 한국의 불화에 관련된 논문을 매권 실었다. 불화의 명칭과 봉안처, 조성연대를 비롯해 최근의 연구성과를 수록하여, 불교연구는 물론 불교문화의 이해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성보문화재연구원 펴냄/값 각권 90,000원

대도무문(大道無門)
정태혁 지음


다수의 불교 관련 서적을 출판한 철학박사이자 동국대 교수를 역임한 정태혁 교수가 선가의 화두를 중심으로 선의 세계를 살펴 보았다.
이 책은 중국 역대 선승들의 선기(禪氣)를 드러낸 『벽암록』과 『무문관』의 공안들을 오가며 선의 묘용을 살핀 선서(禪書)이다. 벽암록의 대표적 공안 ‘확연무성’과 무문관의 대표적 공안 ‘조주무자’를 시작으로 선승들의 공안들을 현재의 어법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태고 보우 국사의 ‘파전수후’ 이야기를 소개해 우리 선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무(無)’의 문을 뚫고 훤히 열린 큰 길을 따라 저 언덕으로 가서 나날이 좋은 날에 한바탕 웃어 볼 일이다.
불교춘추사 펴냄/값 8,000원

도올 김용옥의 금강경강해
법정 스님 서문·김용옥 지음


우리 시대의 독창적 사상가이자 의사이며 예술가인 김용옥 씨가 대승불교의 성전으로 가장 널리 읽히고 있는 『금강경』을 쉽게 아름다운 우리말로 풀이하였다.
저자는 『금강경』에서 새롭게 얻은 깨달음의 강렬한 감동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면서, 이 경에서 인류 최고의 지혜를 발견하였다고 말한다.
이 책은 해인사 고려대장경에 수록된 『금강경』 판본을 저본으로 삼았으며, 불교경전의 우리말 번역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법정 스님은 「서문」에서, “이 책은 모든 종교를 초월하여 인간의 깨달음에 던지는 보편적인 메시지이다.”라고 설파하였다.
통나무 펴냄/값 9,800원

사색과 향기에 취하는 또 다른 세상
山寺의 美를 찾아서
박보하 지음


사진 속에 이야기를 담아내는 작가 박보하, ’99년 영국 여왕이 방한했을 때 영국측 공식 전담 사진가로 활약하기도 했던 그가 작업을 위해 20년 가까이 전국의 사찰을 찾아 실물로 보는 것보다 더욱 섬세하게 생명의 가치를 일깨우는 사진집을 펴냈다.
『山寺의 美를 찾아서』는 사찰이 갖고 있는 원융의 세계, 사랑으로 화합하는 그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가 사찰을 소재로 삼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사찰에는 부처님의 뜻만이 아니라 오랜 세월 바라왔던 우리 민중의 염원과 민속, 무속, 도교사상과 풍수 등이 모두 담겨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에는 사진에 관련된 여러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의 배경설명은 물론이고 그에 얽힌 설화를 소개하고 사찰의 예술 양식에 대해 미학적 관점에서 알기 쉽게 풀어내고 있다. 사진과 함께 작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산사의 깊고 넓은 세계에 동화되어 간다.
다른 세상 펴냄/값 13,000원

시련과 도전의 한국불교근세사
이제, 승려의 입성을 許함이 어떨는지요
박희승 지음


지금까지 일제 어용역사가에 의해 왜곡되거나 정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채 소외되어 오던 한국불교 근세사에 대한 연구 체계가 저자의 6년간에 걸친 방대한 자료조사에 의해 바로 잡히게 되었다.
이 책은 승려입성금지 해제가 일본승이 아닌 조선인의 주체적인 결정이었다는 명백한 사실을 비롯해 원종의 자주적 성격을 새롭게 인식하고, 근세 불교를 개척한 개화당 결사와 경허 스님의 결사 등 선풍 진작운동을 살펴 보아 오늘날 종단의 정신적 뿌리가 되었다는 자랑스러운 사실을 자각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 밖에도 저자는 근세불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조선시대 불교사의 흐름, 특히 조선 후기 불교계의 수행과 생활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았으며, 또한 동학의 창도과정에서 불교계와의 관계, 의병전쟁과 불교계 등 일반 독자가 관심을 가질 소재를 재미있게 정리하였다.
들녘 펴냄/값 8,000원

인연을 비껴가지 마라
이상각 엮음


존재의 고향으로 인도하는 성자들의 메시지가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되었다.
성자들의 저작은 그간 유능한 번역자들을 통해 많이 소개되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지혜의 메시지들은 가공되지 않는 원재료에 가까웠다. 그리하여 독자들은 그들이 전하고 싶은 지혜의 일부만을 접해보았을 뿐이다.
보편적이고도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전혀 새로운 퓨전 요리를 창조해 내는 것처럼 이 책은 종래의 책들과는 전혀 다른 구조를 취하고 있다. 퓨전 요리를 맛 보는 것처럼 독자들이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성자들 특유의 명쾌한 예화와 어조에 빠져 어느새 ‘삶이란 이런 것이어야 하는구나.’라는 감탄이 저절로 나오게 될 것이다.
지혜의 나무 펴냄/값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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