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무엇이며 죽음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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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무엇이며 죽음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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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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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법단

이 글은 광덕 큰스님께서 불광법회에서 설하신 법문 내용을 녹음, 편집부에서 정리한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50일 정진기도가 한창 진행 중인 때입니다. 법당에는 이른 새벽부터 밤늦도록 기도 정진의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어떻든 우리의 정진이 참된 우리의 생명을 키우는 것을 생각하면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자기에게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서 스스로의 진실한 생명의 향상을 위해서 정진을 계속해가야 하겠습니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현실에서는 우리가 사는 생각 이외에 삶의 반대되는 죽음에 대해서는 그다지 생각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생각한다고 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스러운 것으로 회피하려고 하고 어차피 찾아오는 죽음인데 그것을 구태여 생각할 필요가 있겠느냐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때로는 죽음이라는 사실을 기정사실화해놓고 그에 대해서 인생을 차곡차곡 살아갈 계획을 짜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죽음에 대해 정면 도전해서, 죽음에 맞서서 죽음을 극복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최초의 사람이 부처님입니다.

그분의 아버지 정반왕이 출가를 만류할 때 “네 소원을 다 들어줄테니 출가만은 하지 말아다오”하자 “아버님, 죽음이 없는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하자 “죽음이 없는 길, 그 길은 나라도 어찌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맞부딪치지도 않고 회피하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회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면으로 맞부딪쳐서 싸운 사람, 그래서 그것을 극복해서 승리한 사람, 죽음에서 승리한 사람은 한 사람 부처님뿐입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어디서 오는가

부처님께서는 삶이 무엇이며 죽음이 무엇인가를 알아버려서 삶과 죽음이 없는 땅에 가버린 것입니다. 대개 이런 도리를 모르는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서 우선 두려운 생각을 합니다. 최대의 두려운 것 그것은 죽음입니다. 왜 두려워하는가 생각해 보면 현재 모든 것에 대한 단절, 현재 소유하고 있는 일체에 대한 종말 우선 그것이 느껴지기 때문에 그렇겠지요.

두 번째는 어쩌면 이 몸이 설사 종말이 온다 하더라도 새로운 생이 또 있다고 하는 새로운 생에 대한 기대가 있고, 또 새로운 생이 어떤 것이며, 새로운 생을 살아가는 국토가 어떤 것이다 하는 것을 좀 알면 또 생각이 다를 것입니다. 죽음에 대해서 그렇게 공포를 느끼지 않고 죽음을 다른 데로 여행가는 것처럼 그렇게 생각할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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