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집건축에 깃든 아름다움을 찾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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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집건축에 깃든 아름다움을 찾아 5
  • 관리자
  • 승인 2006.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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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산책 90

물올라 돋은 새순이 어느새 녹음 짙어지고, 햇살은 동네 골목 뛰어놀던 아들 녀석 목덜미에 송골송골 땀방울을 맺혀 놓았다. 이맘때 절집은 부처님 오신 날 큰 법회를 마친 스님들이 갓 안거에 들어가는 시기다. 초여름 산사는 바람마저 숨죽여 있고, 절집마당 찾아든 산비둘기는‘타닥타닥’죽비 소리에 놀라 날개짓 한다.

절집이라는 공간 역시 사람이 거주하는 건축공간이라는 데는 별반 이의가 없을 것이다. 다만 불법을 전하고 스스로 그 법에 다가가기 위한 수행공간이라는 작은 차이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같은 부처님을 모신 공간이라지만 지역이나 시대, 그리고 장인의 의지에 따라 우리네 절집은 각기 다른 외양과 향기를 담고 있다.

사찰건물을 축조하기 위해 제일 먼저 설치하는 것이 기단이다. 목조건축의 수직하중을 받아 분산하는 기능적인 측면 이외에 옛 사람들은 화려한 조각을 더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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