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목사님과의 대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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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목사님과의 대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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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2.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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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목사님과의 대화(1)]

제 병원에 들린 어느 목사님과 기독교에 관해 말씀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아파 병원에 오신 그 분은 일견 평범한 아버지일 수도 있지만, 접수실에서 간호사에게 말씀하시는 것이라든지 얼굴에 넘치는 기쁜 기운은, 무언가 특이한 직업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혹시 목사님 아니시냐는 저의 말씀에 그 분은 웃으시며 인정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분은 일견 어둡거나 종교에 편집증이 있는 분 같지는 않아, 저는 평소에 좀더 자세히 알고 싶은 기독교의 제 문제에 대해 한 시간 정도 얘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제 질문에 답하기 앞서 이 분은, 먼저 기독교는 배타적인 인상을 줄 수 밖에 없는데 대한 양해를 제게 구했습니다. 그것은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원의 문제인데, 구원은 신을 인정하고 신을 믿고 신을 통하지 않고는 될 수 없기 때문에 신에 대해 평소에 깊게 생각지 않던 이들은 상당히 거부감을 갖게 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기독교의 그런 배타적, 독선적 부분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어느 정도 각오하고 목사님과 질문을 주고 받았습니다(그런데 말씀이 길어 질수록 예상 이상으로 더욱더 독선적, 배타적인 면이 짙어 지더군요. 그것이 기독교의 한계인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은 그 분과 나눈 여러 말씀들을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참고로 그 분은 말씀마다 '하느님'을 강조하셨지만, 저는 '주님'이란 호칭을 썼고 여기서도 그렇게 호칭함을 말씀 드립니다.

#구원은?

-예수님의 대속을 인정하고 죄인됨을 고백하며 죄로부터 구원하는 예수님을 믿을 때 구원 받음.

-성령으로 거듭난다. 인간적 본성으로는 못 본다. 말씀과 성령으로 거듭 난다.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인하지 않으면 천국으로 올 길이 없다.

#구원은 언제 어디서 이루어지는가?

-우리는 영원한 삶을 살아야 한다. 영원한 삶은 천국에서 이루어진다. 그것은 주님께서 약속하신 것이다. 주님을 믿고 살다 보면 우리는 부활의 몸을 덧 입고(현재 육신이 아니라) 천국에서 영원히 살 수 있다.

- 따라서 현재의 물질적인 삶은 중요하지 않다( 이 말씀은, 나중에 제가 물질적 풍요를 이루지 못한 일부 목사님들의 삶의 비참함을 예를 들어 지적하자, 천국의 삶, 영원한 삶이 제일 중요하긴 하지만 지상에서는 물질도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다소 인정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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