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누구시길래 늘 내 편이 되어 나를 도와주시나요?
상태바
당신은 누구시길래 늘 내 편이 되어 나를 도와주시나요?
  • 불광미디어
  • 승인 2024.08.02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려워 말라.”

흔히 성경 속 천사가 인간 앞에 드러났을 때 인사보다 먼저 하는 말입니다. 우리는 낯설거나 잘 알지 못하는 것, 생명을 위협하는 것, 일상에서 벗어난 것을 두려워하죠. (그리고 묘사에 따르면 천사의 겉모습은 이 모두에 해당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두려움은 인류의 생존에 지대한 기여를 해왔습니다만, 현대에 와서는 본능에 새겨진 이 불안이 오히려 삶을 살아가는 데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만약, 이런 두려움을 없애고 이겨내도록 돕는 존재가 우리 곁에 있다면 어떨까요?

 

“그대들은 마땅히 일심으로 관세음보살을 공양해야 하느니라. 이 관세음보살마하살은 두렵고 긴급한 어려움에 처한 중생에게 능히 두려움 없음을 베푸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사바세계에서는 모두 ‘두려움 없음을 베푸시는 분(Abhayandada, 시무외자)’이라 부르는 것이다.” - 『관음경』 중

 

바로 이번 신간의 주인공인 ‘관세음보살’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실 여러분에겐 낯설지 않을 이름이지요. 깨달음을 얻었으나 열반에 들지 않고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겠다 서원한 사실도 익히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익숙함만큼 관세음보살에 대해 잘 알고 있을까요? 이 보살님은 대체 어떤 존재이기에 성불조차 미루고 언제나 우리를 돕겠노라 약속했을까요?

신간 『관세음보살이여, 관세음보살이여』의 저자는 50년 가까이 인도철학과 불교를 연구해 왔습니다. 『화엄경』과 『천수경』 연구에 이어 관세음보살과 관음신앙으로 영역을 넓힌 뒤 『나무아미타불』(야나기 무네요시 저) 번역을 계기로 정토신앙을 공부하게 되었지요. 그렇다고 관세음보살에게서 멀어진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오히려 관음신앙의 더욱 깊은 해석이 가능해졌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인도 철학과 한국불교, 일본불교, 문학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반세기의 연구와 통찰로 모인 ‘관세음보살의 모든 것’을 집대성했습니다. ‘관세음보살’이라는 이름만 익숙했던 분에게는 속 시원한 안내서가, 불교를 어느 정도 아는 분들에게는 이해와 수행을 한층 더 깊게 해 줄 마중물이 되리라 자신해 봅니다.

 

관세음보살이여, 관세음보살이여
김호성 지음 | 304쪽 | 불광출판사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