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서재] 아소까대왕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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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서재] 아소까대왕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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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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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까대왕 1~3

한국과 인도가 수교를 맺은 지 50주년이 되는 해. 반세기 동안 이어진 문화적・경제적 교류를 자축하고 앞으로의 상생을 도모하는 이 시기에, 양국 모두에게 뜻깊은 책이 출간됐다. 불교의 본고장인 인도에서 다시금 석가모니 붓다의 가르침이 융성케 하고, 외교 사신단을 통해 전 세계로 불교를 전했으며, 칼이 아닌 담마(Dhamma, 法)에 기대어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을 사랑하고 보호했던 왕. 불교에서 말하는 이상적인 군주상인 전륜성왕의 현신이라 불리는 아소까대왕의 일대기를 담은 장편소설이다.

한국문학의 거목이자 불교문학을 대표하는 정찬주 소설가가 70년 생애를 바쳐 피워 올린 역작으로서 출간 전 연재 때부터 “정찬주 문학의 백미”라 불리며 독자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보통의 역사소설과 달리 이 책이 더욱 의미심장한 것은, ‘아소까’라는 인물의 일생을 통해 힘의 논리가 아닌 생명에 대한 사랑이야말로 평화와 공존을 위한 필수 덕목임을 재확인시켜 준다는 데 있다. ‘무엇이 개인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가?’ ‘무엇이 우리의 삶을 향상시키는가?’ 갈수록 퇴색하는 이러한 삶의 가치문제를 여전히 신중하게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가슴 한편에 존재를 향한 선의지(善意志)를 움켜쥐고 사는 이들에게, 이 책은 그 선한 마음을 꽃피우게 하는 잉걸불이 되어줄 것이다.

정찬주 지음 | 불광출판사 | 각 352·328·352쪽 | 각 18,000원

 

마음공부 만다라 컬러링 100

다양한 난이도와 다양한 형태의 만다라 도안 100가지가 골고루 수록된 컬러링 북이다. 일러스트레이터와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명상 카툰 작가, 명상 수행자이기도 한 저자가 마음공부를 위해 새롭게 그리고 채색한 100가지 만다라 도안을 골라서 실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도안을 수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와 나뭇잎, 꽃 같은 자연물을 소재로 한 도안도 있고, 피자와 선풍기, 콩 같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만다라와 연관 지어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소재로 한 도안도 있다. 특히 몇몇 도안에는 저자가 채색한 만다라와 함께, 그 만다라를 그리고 색칠하며 들었던 단상을 수록했다. 이를 통해 채색하기 전 저자의 마음에 공감해 보기도 하고, 자신의 마음은 어떤지 스스로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용정운 글·그림 | 불광출판사 | 144쪽 | 18,000원

 

티베트어 원전 완역 보리도등론난처석

인도 정통불교의 삼승(三乘)과 현밀(顯密)을 회통해 녹여낸 『보리도등론』은 티베트불교의 수행체계인 보리도차제(菩提道次第)의 토대이자 티베트불교의 교리적 근간이 되는 논서다. 하지만 광대하고 심오한 가르침을 68구의 게송이라는 짧은 분량에 담았기 때문에 정확한 이해는 쉽지 않다. 『보리도등론난처석』은 『보리도등론』의 가르침 가운데 난해하거나 분명하게 알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 아띠쌰 본인이 풀어쓴 주석서로, 『보리도등론』에 대한 가장 중요한 주석서다.

네팔에 머물며 수행과 티베트어 경론 번역에 힘쓰고 있는 중암 스님이 『보리도등론난처석』의 티베트어 원전을 처음으로 번역, 우리나라에 소개했다. 『보리도등론』과 다양한 주석서를 바탕으로 서로 비교·대조해 오류를 바로잡고, 원전의 내용을 더욱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번역어와 용어에 대해 상세하게 주석을 달았다.

아띠쌰 지음 | 중암 선혜 옮김 | 불광출판사 | 592쪽 | 40,000원

 

죄 없는 죄인 만들기

마크 갓시 지음 | 박경선 옮김 | 원더박스 | 420쪽 | 25,000원

잘못된 유죄판결로 억울하게 수감되는 이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 책은 죄 없는 죄인들을 만들어내는 검경 및 사법 시스템의 잘못된 관행과 정치적 요인, 그리고 오판에 관여하는 인간의 심리 결함을 탐구한다. 비록 미국의 사례를 다루는 번역서이지만, 검경의 무리한 수사와 유죄를 만들어 내는 정치적 압박이 자주 문제가 되는 우리 사회에도 경종을 울리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소울 마스터

막심 만케비치 지음 | 추미란 옮김 | 원더박스 | 304쪽 | 19,800원

당신의 믿음 문장이 당신의 미래를 만든다. 그리고 당신의 생각은 언젠가 현실이 된다. 테슬라, 아인슈타인, 모차르트 등 천재들이 공유하고 있었던 영감의 원천은 에고를 버리고 우리를 구속하는 ‘말’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에고와 우리를 구속하는 말들을 버릴 수만 있다면 당신 역시 천재들이 공유하는 직감, 영혼, 에너지와 같은 말들을 공유할 수 있다.

 

검은 입 흰 귀 / 염주

유응오 지음 | 백조 | 각 292·272쪽 | 각 15,000원

유응오 소설가의 첫 소설집 『검은 입 흰 귀』와 6여 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장편소설 『염주』가 출간됐다. 『검은 입 흰 귀』는 최근 한국 문학에서 찾아보기 힘든 묵직한 ‘서사의 힘’이 느껴지는 작품집이다. ‘역사소설’이자 ‘정치소설’이며 ‘불교소설’인 『염주』는 일제 강점기, 해방, 분단으로 이어지는 격동의 역사에서 정치사적으로 주요한 인물들의 삶을 염주 알을 꿰서 염주를 만들 듯 형상화한 작품이다.

 

고려 대화엄 도량 개태사

개태사 주지 양산 발행 | 김재근 지음 | 박부영 감수 | 개태사 | 275쪽 | 비매품

936년 고려 태조 왕건이 창건한 천년고찰 개태사의 학술·문화적 가치를 정리한 책이 출간됐다. 개태사는 고려를 대표하는 개국사찰, 왕실사찰, 호국사찰이었다. 고려 태조의 어진이 모셔진 어진전을 비롯해 석조여래삼존입상, 5층 석탑 등 많은 문화재가 보존된 사찰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한 역사와 불사 과정, 새로운 천년 가람으로 거듭나려는 원력이 책에 담겼다.

 

기포의 새벽 편지 1: 디마케터 스님

동봉 지음 | 도반 | 514쪽 | 20,000원

동봉 스님은 불교 수행자로서의 공부와 수행뿐 아니라, 과학·언어학·철학·미학 등 여러 학문 분야에 두루 능통하다. 스님은 많은 불교 경전을 가사체 형식으로 번역해서 불교계에 자연스러운 독송 방법을 제시하고, 여러 경전 번역과 60여 권의 경전 해설서와 불교 서적들을 출간한 후에, 언젠가부터 기포의 새벽편지를 하루도 빠짐없이 쓰고 있다. 모든 것이 마케팅이 된 사회에서 이 책의 글들은 수행처럼, 편지처럼, 법문처럼 다가온다.

 

목요일의 작가들

윤성희 지음 | 궁리 | 256쪽 | 16,000원

이 책은 다양한 글을 써온 저자가 10년 동안 학교 밖 청소년들과 글쓰기 수업을 해온 기록이다. 커뮤니티나 SNS에는 ‘요즘 애들 문해력 현실’과 같은 제목의 글이 돌아다닌다. 하지만 세상에는 글쓰기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쓰고 싶은 마음이 드는 ‘판’을 만나지 못한 청소년이 있을 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은 선생”이 대안교육 기관에서 아홉 명의 아이와 “나란히 길을 잃었던” 시간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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