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장소멸과 소원성취 위한 부적

직경 9.6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전 호암미술관 소장)
●일러두기
이 글은 일산 원각사 정각 스님과 필자가 함께 2년 동안 연구한 내용에 기초한 것입니다. 내용 중 일부는 논문으로 출간됐거나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됐습니다.
현대사회에서 부적이라고 하면 보통 미신적인 것으로 치부되기에,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부적의 전통은 서서히 그 힘을 잃어가고 있는 듯하다. 그렇지만 지갑이나 휴대폰 케이스 안쪽에 삼재 부적 또는 취업, 승진, 건강 등을 기원하는 작은 부적을 넣어서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 또한 여전히 적지 않다. 부적은 이처럼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사물이기도 하지만, 대중적인 담론에서는 기피 대상이기도 하다.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불안정한 사회에서는 부적의 힘에 기대어 보고 싶은 마음과 ‘부적의 효험을 믿는 것은 구시대적이고 미신적’이라는 부정적인 마음이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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