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서재] 수심결과 마음공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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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서재] 수심결과 마음공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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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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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결과 마음공부

인간의 본질, 자신의 정체성, 즉 본래면목 혹은 마음을 탐구하는 질문은 인류 역사에서 늘 중요한 화두였다. 그만큼 화두를 풀려는 사람도 많았고, 붓다로 각성한 싯다르타 이후 화두를 푼 사람도 많았다. 답은 오래됐고 긴 시간 검증도 마쳤다. 문제는 여전히 모른다는 점이다. 답을 알려주는 수많은 방법론은 어지러웠고, 갖가지 갈등과 혼란, 시련, 번뇌로 괴로운 우리는 ‘나’를 찾고 ‘마음’을 알아가기엔 삶이 버겁다.

우리 시대의 가장 친절한 법사(法師)로 꼽히는 ‘목탁소리’의 법상 스님은 “괜찮다”라고 위로한다. 스님은 괴로움과 행복감이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내리는 반복을 끊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오히려 ‘나’라는 중심을 지키면서 괴로움과 행복감의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다고 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마음공부에서 ‘완전한 행복’에 이르는 길을 『수심결(修心訣)』에서 발견했기 때문이다. 

보조국사 지눌 스님의 골수가 담긴 저술 『수심결』은 마음을 닦는 방법과 진정한 ‘나’ 그리고 ‘마음’이 무엇인지 밝히고 있다. 특히 마음을 닦아 부처를 이루는 방법론을 9문 9답으로 밝히고 있어 진정한 ‘나’와 깨달음에 관한 최고의 매뉴얼이며, 깨달음 후의 길에 대한 명쾌한 지침을 담은 참선의 입문서로 평가받고 있다. 이 책은 『수심결』을 알기 쉽게 풀이했으며, 누구나 선불교 혹은 마음공부에 입문하도록 친절하게 안내한다. 

『수심결』을 풀이한 이 책은 알쏭달쏭한 선문답이나 알 듯 모를 듯한 옛이야기가 아니다. 저자는 쉽지만 깊이 있고, 친절하지만 파격적인 설명으로 어려운 선불교를 걷어냈다. 자기 자신이 처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괴로움의 문제를 직접 풀 수 있도록 선의 핵심적인 실천을 담았다. 그래서 이 책은 뛰어난 수행자를 위한 참선 전문서가 아니다. 학교, 직장, 가정 등 일상을 살아가는 모두를 위한 마음공부 입문서이자 행복 지침서다. 

법상 지음 | 불광출판사 | 384쪽 | 20,000원

 

금강경삼가해 강설을 논강하다

『금강경』은 한국불교에서 가장 중요하고 또 가장 널리 알려진 경전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그 가르침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금강경』이 펼쳐 보이는 공(空)의 세계는 우리의 일상적인 분별과 언어로는 파악하기도 그려내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수많은 선지식이 『금강경』에 대한 해석을 남겨왔다. 『금강경』에 대한 대표적인 해석서로는 『금강경오가해』가 단연 손꼽힌다. 『금강경오가해』는 『금강경』에 대한 부대사(傅大士)의 찬(贊), 육조(六祖)의 구결(口訣), 규봉(圭峯)의 찬요(纂要), 야부(冶父)의 송(頌), 종경(宗鏡)의 제강(提綱)을 모은 것이다. 이 책은 『금강경오가해』 가운데 육조와 야부와 종경의 글을 뽑고, 거기에 조선 초기의 고승인 함허(涵虛)의 설의(說誼)를 더해 엮은 책이다.

무각 스님과 한국선불교연구회는 『금강경삼가해』를 통해 『금강경』에 담긴 가르침을 선불교의 관점에서 현대적인 언어와 의미로 풀어내는 워크숍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책 『금강경삼가해 강설을 논강하다』는 『금강경삼가해』에 대한 무각 스님의 강설과, 그 강설에 대한 한국선불교연구회 회원들의 논강으로 진행된 워크숍 결과물을 모아서 정리한 것이다. 너무도 심오하기에 선뜻 이해되기는 어려운 『금강경』의 가르침이 비로소 이 책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와닿는 생생한 가르침으로 다시 태어났다. 

무각 강설 | 한국선불교연구회 논강 | 불광출판사 | 504쪽 | 27,000원

 

프레스턴, 더 나은 경제를 상상하다

매튜 브라운·리안 존스 지음 | 김익성 옮김 | 원더박스 | 240쪽 | 16,000원

‘지역 소멸’이라는 말이 나오는 인구 감소의 시대. 영국 북부에 위치한 프레스턴도 지역 경제를 떠받들던 제조업이 쇠퇴했고 실업률이 치솟았다. 프레스턴은 ‘공동체 자산 구축’ 전략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발생한 소득이 그곳에서 돌도록 했다. 빈곤율이 개선되고, 사람들은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곳에서 일어난 놀라운 변화와 다양한 사례를 기록한 이 책은 지역 회생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젊은 틱낫한의 일기

틱낫한 지음 | 권선아 옮김 | 김영사 | 244쪽 | 15,800원

‘나를 만나는 길 1962-1966’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틱낫한의 발자취가 담겨 있다. 삼십대 중반 미국 프린스턴과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연구하던 시절의 삶과 수행, 고국을 그리워하는 마음 그리고 이후 고국인 베트남으로 돌아와 전쟁이 진행되는 암담한 현실 앞에서 겪은 인간적인 고뇌와 번민까지. 틱낫한이 진솔한 마음을 담아 적어 내려간, 깊은 울림을 주는 젊은 날의 일기이자 명상록이다.   

 

통도사승가대학의 불교철학 강의 

홍창성 지음 | 운주사 | 248쪽 | 15,000원

1,400년 전통의 불보종찰 통도사에서 서양철학 교수가 풀어내는, 진중하면서도 깊은 철학적 사유와 유쾌 발랄한 강의. 저자는 불교의 전통적 가르침과 의례가 살아 숨 쉬며 전승되는 한복판에서 서양철학적 사유와 비판적 시각으로 불교철학을 논한다. 이 책은 현대 서양철학의 언어와 논리, 사유 방식으로 불교철학을 해석함으로써 불교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삼화사 수륙재

국립무형유산원 지음 | 흐름출판사 | 304쪽 | 33,000원

수륙재는 우주의 모든 존재를 대상으로 그들의 외로운 넋을 건지고 극락에 왕생하기를 불심으로 기원하는 불교의례다. 공익성, 역사성, 예술성 등이 평가돼 수륙재는 2013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삼화사국행수륙대재보존회를 포함한 3개의 보존회가 보유자 없는 보유단체로 인정됐다. 이 책은 2021년 삼화사 수륙재 실황을 바탕으로 수륙재의 의의와 역사, 설행의 과정, 삼화사 수륙재의 특성과 전승 현황, 그 가치를 기록했다.

 

극락으로 가는 염불

보영 지음 | 불교시대사 | 348쪽 | 17,500원

염불하는 이들은 극락에 태어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일념으로 지극 정성으로 아미타불을 부른다. 집중해서 그 대상을 부르면 극락정토에 태어날 수 있다는 신념이 강해져 믿음이 돈독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일본의 정토진종(淨土眞宗)을 일으킨 신란 스님이 설한 내용을 제자 유이엔 스님이 집필한 글 『탄이초』를 번역하고 해설을 붙인 것이다. 

 

가사체 금강경과 정본 한문 금강경 

무비·조현춘 옮김 | 운주사 | 144쪽 | 9,000원

구마라집 역 한문본 『금강반야바라밀경』을 저본으로 하고, 다시 유지본, 진제본, 급다본, 현장본, 의정본, 범어본, 장어본, 몽고어본 등을 참고해, 문맥과 의미상 가장 적절한 한자와 어휘를 채택하는 방식으로 만든 ‘정본(定本) 금강경’이다. 조현춘 교수와 대강백 무비 스님이 심혈을 기울여 알기 쉽게 현대어로 번역하고, 이를 누구나 함께 독송하기 쉽도록 4×4조의 한글 가사체로 다듬어 수록했다.

 

아주 특별한 그림들의 여행

김소연 지음 | 서해문집 | 260쪽 | 19,000원

일본으로 건너간 중국 송·원대의 영파 불화와 조선 불화, 에도 시대 떠돌이 이야기꾼의 불화, 그리고 조선 후기 괘불까지. 성(聖)의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으로 속(俗)의 세계에 발을 들인 동아시아 종교 회화의 아름다움과 그 역동성, 그리고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을 경험할 수 있는 책이다.

 

극락 간 사람들 상·하

서길수 지음 | 맑은나라 | 각 502·548쪽 | 27,000원

역사학자 서길수 교수가 14년 동안 100명의 극락 간 사람들을 연구해 책으로 냈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조 말까지 49명을 묶어 상권을, 일제강점기 이후 현재까지 51명을 모아 하권으로 나눠 1,000쪽이 넘는 결과를 증보판으로 엮었다. 

 

계와 율 -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 

임상희 지음 | 불교시대사 | 256쪽 | 16,000원

한국불교는 선을 지향하는 불교를 선택해 단박에 깨우치길 바라고 참선 수행을 중요하게 강조한다. 그러나 계(戒)와 율(律)을 지키지 않고는 깨칠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계가 내면적 지침이라고 한다면 율은 외면적 지침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불교 수행의 지침이라 할 수 있는 계와 율을 소개하며,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어떤 행동이 적절한지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불교철학 강의노트

류효현 지음 | 중도 | 335쪽 | 15,000원

불교철학을 강의하는 저자가 초심자를 위해 펴낸 불교입문서. 1장과 3장은 영화 <달마야 놀자>와 <화엄경>을 통해 종교로서 불교의 특징과 초기불교의 가르침을 설명한다. 2장은 불교 이전의 종교 사상계에서 바라문교와 사문 가운데 육사외도설을 통해 불교 사상의 성립 배경을, 5장은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는 현대사회의 환경문제, 가상공간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사례를 살펴보고, 이러한 환경문제에 대한 불교의 역할을 알아본다.

 

일연, 달빛으로 머물다

김은령 지음 | 시와에세이 | 216쪽 | 15,000원

불교학자인 저자의 불교 소설 『일연, 달빛으로 머물다』는 『삼국유사』를 찬술한 보각국사 일연 스님에 대한 이야기다. 작가는 일연이라는 인물에 대한 생애, 시간, 장소 등 역사적 사실을 기저에 두고 일연의 행적을 따라가며 『삼국유사』가 일연의 철저한 계획에 의한 지난한 노력의 결과물이며, ‘불법전서(佛法傳書)’로서의 상징물임을 밝혀준다.

 

한삼국지

임창석 지음 | 아시아북스 | 448쪽 | 16,500원

『삼국사기』, 『삼국유사』의 영웅들이 소설로 다시 탄생했다. 삼국시대 가장 처절했던 전쟁을 겪었던 난세의 명장들과 왕들의 지략과 권모술수,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휩쓸린 고승들의 지혜의 목소리가 소설 속에 담겨 있다. 고구려 명장들의 전략과 병법, 그리고 삼국 왕들의 처신과 용기, 그들을 돕는 고승들의 고뇌와 갈등들을 소설로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다.

 

오늘도 짓는 생활

남설희 지음 | 아무책방 | 216쪽 | 14,000원

“땅이 얼고 작물이 자라지 않는 긴 겨울이지만, 저 멀리 봄”을 느끼게 해주는 작은 희망을 전하는 이 책은 30대 작가 지망생이 전하는 생생한 농촌 에세이다. 저자는 대학교 졸업 후 농사짓는 부모님을 도우며 오래도록 작가를 꿈꿔왔다. 들에서 삶을 배운 저자가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에서 산문 부문 장원을 받고 등단하며 서울문화재단 ‘첫 책 발간 지원사업’에 선정돼 출간한 첫 책이다.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분청사기 여행

황윤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88쪽 | 19,900원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분청사기의 매력을 재조명한 책. 일상이고고학 시리즈를 펴내 온 작가가 그동안 관심 있게 관람했던 국내외 분청사기 전시를 중심으로 분청사기를 쉽고도 흥미롭게 소개한다. 이 책은 한·중·일 박물관을 넘나들며 도자기를 관람하고 즐기도록 안내하는 도자기 입문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3·4

공명 그림·지음 | 문학동네 | 각 340·352쪽 | 18,000원

웹툰 최초로 제30회 〈불교언론문화상〉 대상을 받은 이 책은 딸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차별과 억압을 받던 ‘숙이’가 가부장제의 폐해를 딛고 일어서는 성장 이야기다. 어린 시절부터 대학에 진학하기까지 숙이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숙이와 주변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공명 작가의 데뷔작이자 제1회 〈NC버프툰 글로벌웹툰스타오디션〉 수상작.

 

밀턴의 비밀

에크하르트 톨레·로버트 프리드먼 지음 | 프랭크 리치오 그림 | 박승오 옮김 | 다봄 | 40쪽 | 14,000원

달라이 라마, 프란치스코 교황과 더불어 현존하는 세계 3대 영성가 에크하르트 톨레. 〈밀턴의 비밀〉은 그가 어린이를 위해 쓴 유일한 동화다. 학교 폭력으로 인해 불안과 두려움에 떨고 있는 밀턴이 이 비밀을 찾아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지금’을 사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떻게 해야 ‘지금’ 안에 머물며 행복을 느낄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더 이상의 ‘안 돼’는 거절하겠어!

메리앤 코카-레플러 지음 | 비비안 밀덴버거 그림 | 김여진 옮김 | 웃는돌고래 | 48쪽 | 13,000원

미국 시민 활동가로 장애 인권 운동을 해온 주디스 휴먼의 생생한 회고록이 수록된 그림책. 18개월에 소아마비를 앓아 걸을 수 없던 그는 어릴 때부터 ‘안 돼’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 그리고 “안 돼”라는 말을 더 이상 듣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이 책은 1970년대의 중요한 장애 인권법이었던 ‘재활법 504조’ 법안이 1973년에 통과되기까지의 이야기로 ‘미국 장애인 법안(ADA)’을 이끌어내는 디딤돌이 된다. 

 

나는 나는 1학년

신형건 지음 | 강나래 외 그림 | 끝없는이야기 | 88쪽 | 15,000원

동시집 『나는 나는 1학년』에는 1학년 아이들이 신나게 뛰놀고, 또박또박 소리 내어 책을 읽고, 또 골똘히 생각에 잠기기도 하면서 보낸 하루하루가 담겨 있다. 저자는 1학년다운 시선으로 아이들의 일상에서 시의 제재를 발견한다. 또한 네 화가가 각기 다른 개성으로 그린 일러스트는 아이들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뿐 아니라 사물이 지닌 고유의 색감과 질감을 풍부하게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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