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과 수행 공동체, 실상사] 실상사 밖 다른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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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과 수행 공동체, 실상사] 실상사 밖 다른 공동체
  • 최세현
  • 승인 2022.12.2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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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로 사는 것은 어렵지만, 소중하다”

전국 곳곳에는 실상사 공동체처럼 삶의 문제를 함께 모색하고 해결해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자신의 공동체를 가꾸는 한편, 주변 마을과 지역공동체도 함께 가꾼다. 이런 작은 공동체들이 전국에 20여 곳 있다. 모두 ‘작은 공동체들이 많아졌을 때, 이 시대가 당면한 문제인 기후위기, 기후재난을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공동체다. 이러한 시도와 노력이 소비문명시대를 넘어 탈성장으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다. 2022년 8월, 지역도 활동도 각기 다르지만, 비슷한 뜻을 가진 10여 개의 공동체 활동가들이 ‘지리산소풍’이라는 이름으로 실상사에 모였다. 모두 공동체가 세상의 희망이 되길 꿈꾸는 작은 공동체들이다. 

이런 공동체들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길 바라며, 지리산소풍에 모인 10여 개의 작은 공동체를 소개한다.

 

신앙 중심의 공동체

지리산소풍에 불교 수행공동체로 ‘정토회’와 ‘행복한마을’이 참석했다.

정토회는 30여 년 역사의 전국적인 수행공동체다. 법륜 스님을 지도법사로 ‘즉문즉설’, ‘에코붓다’, ‘평화재단’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이런 활동을 통해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행복한 삶 살기, 단순하고 소박한 삶 지향하기,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는 환경활동, 나와 이웃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복지활동,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하는 활동을 한다. 

행복한마을은 거창에 소재하며, 명상과 생활, 자족경제, 사회적 기능이 어우러진 마을이다. 삶과 명상이 일치하는 ‘진정한 행복’을 실현하는 마을을 추구한다. 육바라밀의 삶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공공생활’이라고 하며, ‘의식주공을 책임지는 삶’으로 정의한다. 이를 위해 ‘나랑명상센터’, 채식식당 ‘베지나랑’, 채식커뮤니티 ‘공양간’, 공동주거와 주거커뮤니티로 ‘휴심정·심검당’을 운영한다. 이러한 공동 수행공간 및 주거공간을 기반으로 자립 경제와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힘쓰며 알찬 공동체 생활을 하는 중이다.

‘예수살이공동체’와 ‘산위의마을’도 참석했다.

예수살이공동체는 1998년 설립된 가톨릭 신앙인들의 공동체다. 예수님의 삶을 본받아 소유로부터의 자유, 가난한 이와 함께하는 기쁨,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투신의 정신을 실행하려 한다. 이를 위해 도시 생활의 ‘대안 운동’과 농촌 생활의 ‘공동체 마을’ 두 방향을 추구한다. 

농촌 생활 공동체 마을인 산위의마을은 “산 위에 있는 마을은 드러나게 마련이다”라는 예수의 말씀에서 이름을 따온 충북 단양에 있는 공동체다. 신앙 활동 못지않게 축산과 유기농업 활동에 힘쓰며, 무소유의 삶을 통해 ‘예수살이’ 영성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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