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서재] 이해하고 내려놓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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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서재] 이해하고 내려놓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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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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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고 내려놓기

누구나 행복을 원하지만 그렇지 못한 삶을 산다. 행복을 원하면서도 결국 괴로움이 일어나는 길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몇 가지 예로 재물과 명예를 좇거나 성적 쾌락, 음식의 맛 등을 추구한다. 하지만 이는 날카로운 칼에 발린 꿀과 같아서 먹을 때는 달콤하지만 입을 베이고 만다. 최근에는 행복의 답을 ‘마음’에서 찾으려는 사람도 많다. 마음의 평안에 도움을 주는 방법도 다양해졌지만 이 길 대부분은 일시적인 위안을 줄 뿐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괴로움의 원인을 바르게 진단하고 그 소멸에 이르는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그동안 초기불교를 중심으로 진정한 행복의 길을 안내해 온 일묵 스님의 첫 저서인 『이해하고 내려놓기』의 ‘전면개정판’이다. 2013년 처음 출간돼 지금까지 저자의 대표 저작으로 손꼽히는 이 책은 괴로움의 원인을 내려놓고, 진정한 행복을 실현하는 붓다의 ‘여덟 가지 바른 길’, 즉 ‘팔정도’와 그 구체적인 실천법인 ‘중도 수행’에 관해 안내한다.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그 중심은 괴로움과 괴로움의 원인, 괴로움의 소멸과 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방법에 대한 바른 앎과 바른 이해를 통해(이해하기), 고통을 유발하는 해로운 마음을 완전히 내려놓는(내려놓기) 데 있다. 그리하여 앎과 실천이라는 양 날개의 균형감 있는 계발을 도움으로써 삶의 온전한 평화를 찾아 헤매는 이들을 위한 ‘마음공부의 비결’을 제시한다.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은 ‘진짜 행복’! 그것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일묵 지음 | 불광출판사 | 432쪽 | 22,000원

 

산사명작

누가 봐도, 어찌 보아도 ‘명작’인 것들이 있다. 지금 당장 벌떡 일어난다 해도 완벽한 신체 비율을 자랑할 것 같은 석굴암 부처님이나, 옅은 표정 속에서도 깊은 사유를 뿜어내고 있는 금동미륵반가사유상 같은 것들이다. 이런 국보 혹은 보물이 아니라도 오래된 절집에는 명작이 지천이다. 물론 읽어낼 줄 아는 혜안이 있어야 한다. 

저자 노재학은 20여 년 넘게 전통문양과 향교, 사찰 등 우리 것을 렌즈에 담아온 사진작가다. 스스로 1년에 300일은 ‘바깥에서 산다’고 할 정도다. 그가 수많은 사찰을 답사하고 그 풍경을 렌즈에 담으면서 ‘명작’이라고 생각한 스물세 곳을 글로 풀어냈다. 그 글 속에는 아름다움에 대한 감탄만이 아니라 우리 역사의 기쁨과 슬픔, 불교의 이상과 신도들의 염원이 고스란히 담겼다.

노재학 글·사진 | 불광출판사 | 488쪽 | 30,000원

 

틱낫한 마음

우리는 눈과 귀, 코, 혀, 몸으로 사물을 지각하고 정보를 받아들이며 살아간다. 그런데 동일한 상황이라 할지라도 즐겁게 받아들이거나 괴롭게 만드는 건 결국 ‘마음’이다. 결국 우리의 행복을 만드는 것도 마음이고, 괴로움을 만들어내는 것도 마음인 것이다.

『틱낫한 마음』은 마음의 실체를 철저하게 분석하는 유식불교를 바탕으로 우리 마음의 속성과 작동 원리를 풀어낸다. 이를 바탕으로 괴로움보다는 행복을 더 느낄 수 있도록 ‘마음’이라는 넓은 밭에 심어져 있는 씨앗들 중 선한 것은 더욱 키우고, 그렇지 못한 것은 선한 씨앗으로 거듭나도록 변환하는 법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을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틱낫한 지음 | 윤서인 옮김 | 불광출판사 | 352쪽 | 21,000원

만화 예술의 역사 1, 2, 3

페드로 시푸엔테스 지음 | 강민지 옮김 | 원더박스 | 각 96쪽 | 각 18,000원

예술이란 무엇인지 또 예술의 역사는 어땠는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하는 만화 시리즈. 용어, 개념, 양식, 작가… 이런 지루한 것들은 잊고 예술의 가장 빛나고 재미있는 부분을 찾아 떠나는 신나는 예술 여행. 괴짜 중학교 교사가 개성 넘치는 다섯 학생과 함께 고대 세계부터 현대까지 예술의 현장을 누비며, 예술의 역사와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소개한다. 

 

공양간의 수행자들

구미래 지음 | 담앤북스 | 658쪽 | 38,000원

이 책은 ‘최종 결과물로서의 음식’ 뒤편에 자리한 승가의 일상을 조명하고, 이를 학문적으로 정립함과 동시에 무형문화적 가치를 공유한다. 오랜 기간 불교 의례와 수행·생활문화를 주된 관심 분야로 삼아 온 저자가 다양한 문헌과 자료를 연구함은 물론, 7년간 여러 사찰의 후원을 방문하고 직접 노스님들과 면담해 얻은 방대하고 실증적인 한국사찰의 후원문화를 기록했다.

 

의식 지도 해설 

데이비드 호킨스 지음 | 판미동 | 456쪽 | 20,000원

정신과 의사이자 세계적으로 추앙받는 영적 지도자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가 세상을 떠나기 전 2012년에 직접 승인해 기획된 ‘필수 입문서’다. 의식 연구의 핵심 개념인 ‘의식 지도’를 중심으로 『의식 혁명』부터 『놓아 버림』에 이르기까지 모든 저서를 아우르며, 호킨스 박사가 전 생애에 걸쳐 전하고자 한 가르침의 핵심을 체계화해 한 권의 책으로 담았다.

 

스톡홀름에서 걸려온 전화

스테파노 산드로네 지음 | 최경은 옮김 | 서울경제신문 | 372쪽 | 18,000원

우리에게 선사하는 책이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책에서 위대한 발견의 순간과 그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회상하고, 미래 세대에게 영감을 줄 조언을 건네며, 앞으로 무엇이 더 발견돼야 할지 이야기한다. 수상자들의 성격과 특징, 연구 동기, 경쟁 관계 등 노벨상 이면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산성 할아버지의 뿌리 이야기

천명일 지음 | 지혜의나무 | 230쪽 | 19,000원

이 책은 의식과 무의식, 잠재의식을 통한 마음에 대한 이야기, 태(胎)난(卵)습(濕)화(化)생의 태생 이야기, 철학과 불교, 기독교를 넘나드는 해학들을 한문과 숫자, 그리고 의미 유추의 논리로 풀어낸다. 우리가 늘 가까이 접하는 이야기들의 숨은 진리를 글과 시, 그림 등과 함께 엮어냈다. 

 

감산의 『백법논의』·『팔식규구통설』 연구와 유식불교

허암, 구자상 지음 | 예문서원 | 400쪽 | 36,000원

보통 ‘유식(唯識)’이라고 하면, 불교를 잘 안다고 하는 사람조차도 어렵고 힘든 공부라는 인식이 있다. 이에 저자는 독자들이 이런 선입견으로부터 벗어나 편하게 ‘유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연구한 결과물을 한데 모아 책으로 펴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용어해설’ 항목도 들어 있다. 참선 수행을 하는 사람들이나, 마음챙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헬렌 니어링 지음 | 이석태 옮김 | 보리출판사 | 280쪽 | 16,000원

헬렌 니어링의 인생과 기록을 담은 책이 25년 만에 새롭게 출간됐다. 영혼의 동반자 스콧이 세상을 떠난 뒤, 헬렌은 87세에 이 책을 쓰면서 스콧과 함께 일군 땅에 뿌리박은 삶과 반세기에 걸친 두 사람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스콧이 스스로 맞이한 평화로운 죽음을 통해 사랑과 삶과 죽음이 하나임을 보여 주며, 오늘날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삶의 근원적 질문에 답을 준다.

 

사랑의 노동

매들린 번팅 지음 | 김승진 옮김 | 반비 | 468쪽 | 22,000원

양극화, 공공서비스 붕괴, 젠더 불평등, 기후위기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핵심적 방안으로 ‘돌봄 사회로의 전환’이 논의되고 있다.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5년간 간병인, 간호사, 사회복지사, 연구자, 활동가, 아이를 키우는 부모 등 수많은 돌봄 당사자들을 취재해 그들의 경험과 이야기를 풀어냈다. 돌봄이 처한 풍경에 관한 깊이 있고 종합적인 기록이 담긴 책이다.

 

쓰지 않은 마음

타라 브랙 지음 | 비키 알바레스 그림 | 한문화 | 180쪽 | 17,000원 

우리 시대 가장 저명한 명상가 중 한 명이자,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타라 브랙이 전하는 진정한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책. 명상가로서 일상에서 깨달음을 얻었던 경험부터 불교에서 전해지는 설화, 틱낫한, 잘랄루딘 루미 등 영적 스승들의 일화까지 50가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내면의 지혜가 깨어나고 진정한 치유와 자유에 이르는 관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돌봄과 작업

정서경 외 지음 | 돌고래 | 208쪽 | 16,500원

여성의 돌봄과 여성의 일은 어떤 관계일까? 이 책에 실린 열한 편의 글과 그림은 각각의 필자들이 자신의 작업에 집중하는 것과 주변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것 사이에서 고유한 방식으로 적응한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이자 엄마라는 정체성을 또렷하게 의식하며 작업해온 필자들이 용감하게 가장 내밀한 이야기들을 공유해준다.

 

부모의 사랑은 늘 목이 마르다

김종순 지음 | 다할미디어 | 288쪽 | 17,000원

육 남매를 장성시키고 노년이 된 저자는 가슴에 담아둔 이야기들을 글로 옮기기 시작했다. 남편과 사별한 뒤부터다. 글을 통해 머리와 가슴을 비우고 삶을 돌아보는 것이 필요했다. 누구보다 헌신적이고 강인한 어머니인 저자가 결혼생활의 어려움을 이기고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워낸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에세이다.

 

삼국유사 - 일연 스님이 전해 준 역사 속 옛이야기

이진이 지음 | 장경혜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168쪽 | 13,000원

오랜 몽골의 침략으로 혼란스러웠던 고려시대, 일연 스님은 평생에 걸쳐 모은 이야기를 『삼국유사』로 써 내려갔다. 이 땅에 숨 쉬고 있던 이야기를 하나하나 담아내면서 우리 민족이 우리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갖기를 기대했다. 그 이야기의 감동과 자부심은 오늘날 읽어도 그대로 전해진다. 이 책은 고대 역사, 신화, 백성들 옛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생생히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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