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앙종의 국내 두 번째 도량인 분당 보라선원이 겨울 명상반 참가자를 찾는다.
분당 보라선원은 12월 4일부터 2개월간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좌복을 펼친다. 2시간 동안 진행하는 명상은 미국 위앙종 스타일의 ‘찬 메디테이션’이다. 보라선원에 따르면 가장 강력한 형태의 명상법으로 선정의 힘이라 불리는 집중력을 효과적이고 빠르게 늘린다. 1시간 좌선한 뒤 지도법사에게 참선이나 명상에 대한 궁금증을 묻고, 자신의 마음 상태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명상반은 미국 위앙종을 이끄는 영화 스님의 첫 번째 한국인 출가제자인 현안 스님이 지도한다. 현안 스님은 2012년부터 영화 스님을 스승으로 참선 수행했으며, 2015년부터 미국에서 명상을 지도했다. 미국 위산사에서 출가 후 스승의 지침에 따라 한국으로 돌아와 현재 보라선원에서 정진하며, 불교 명상반을 지도 중이다. 저서로 『보물산에 갔다 빈손으로 오다』(어의운하, 2021)가 있다.
분당선원은 “전통적인 종교의 딱딱하고 엄격한 분위기가 아닌 자유롭고 격식 없는 분위기에서 명상반을 진행한다”며 “함께 그룹으로 좌선하고 일상 속에 수행하면서 생긴 여러 질문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화 속에서 각 개인의 성향, 상황 및 목표에 맞게 개별적인 수행 지도를 하면, 참가자는 개인의 지속적인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분당 보라선원 겨울 명상반에는 나이, 종교, 명상 숙련도, 출가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신청은 문자(010-9262-8441)로 이름과 사는 지역을 보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