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컵 안 쓰고 플라스틱은 줍고’ 불교기후행동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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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컵 안 쓰고 플라스틱은 줍고’ 불교기후행동 나선다
  • 최호승
  • 승인 2022.10.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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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컵을 안 쓰는 문화는 요원하고, 플라스틱 쓰레기는 여전하다. 불교기후행동이 행동에 나선다. ‘일회용 컵은 안 쓰고 플라스틱은 줍는’ 전면적인 캠페인을 실시한다.

불교기후행동(상임대표 일문 스님)은 10월 27일 정오 서울 조계사 일주문 및 우정국로 일대에서 ‘불교기후행동 집중 행동의 날’ 및 ‘플라스틱 줍깅’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날 캠페인은 계속된 일회용 컵 보증금제 유예를 알리고, 조속한 전면 시행을 촉구하고자 열린다. 일회용 컵 보증금제는 지난 2020년 6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 개정으로 도입을 예고한 제도다. 커피숍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회용 컵에 담긴 음료를 구매하려면 컵 1개당 보증금 300원을 지불하는 게 골자다.

지난 6월 10일 시행을 앞두고 3주 전 환경부의 유예 결정으로 12월 초로 연기됐다. 이후 환경부는 지난 9월 일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의 대상 지역을 세종과 제주 2곳으로 축소해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불교기후행동에 따르면 유예는 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10월 21일 환경부 장관이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회용 컵 보증금제를 2024년 전면 시행을 검토하겠다고 밝혀서다.

10월 27일 캠페인은 불교기후행동이 매주 목요일 정오에 진행하는 ‘텀블러 사용하기’, ‘일회용품 쓰지 않기’ 피켓팅 캠페인의 확대판이다.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정오에 진행하던 ‘집중 행동의 날’에 일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 촉구와 플라스틱 줍기 캠페인을 추가해 집중한 것. 이번 캠페인에는 지난 8월부터 결합한 ‘무소유나눔페스타(이하 무나페)’와 함께 조계사 일주문에서 무나페를 연다.

‘플라스틱 줍깅’ 캠페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조계사 일주문에서 시작한다. ‘줍깅’은 ‘플로깅’의 한국어식 표현이다. ‘이삭을 줍는다’는 의미의 스웨덴어 ‘plocka upp’과 영어 ‘jogging’의 합성어인 플로깅은 집 근처 산책길 또는 회사 출근길 등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쓰레기를 줍는 행위를 말한다.

불교기후행동은 조계사 일주문에서 시작하여 우정국로 일대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프로그램의 신청자를 받고 있다.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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