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로가 할퀴고 간 경주 굴불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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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로가 할퀴고 간 경주 굴불사지
  • 최호승
  • 승인 2022.09.0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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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토사가 붕괴된 경주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
주변 토사가 붕괴된 경주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

태풍 힌남로가 할퀴고 간 문화유산이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인 경주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도 힌남로를 피하지 못했다.

문화재청이 9월 6일 배포한 ‘제11호 태풍 힌남노 문화재 피해현황 보고’에 따르면 태풍 힌남로로 피해를 본 문화유산은 총 14건(9월 6일 16시 기준)으로 파악됐다.

지정별로는 보물 1건, 사적 12건 국가민속문화재 1건이며 지역별로는 서울 2건, 경기 4건, 경북 6건, 제주 2건이다. 사적지나 문화유산 주변, 문화재 보호구역내 수목이 쓰러지거나 토사가 유실되고 시설물들이 피해를 봤다. 민속마을은 마을 내 담장이 파손되고 석축이 붕괴되거나 가옥이 침수됐다.

현재까지 피해가 파악된 문화유산은 포항 장기읍성, 여주 영릉, 김포 장릉, 서울 선릉과 정릉, 구리 동구릉, 남양주 홍유릉, 제주목 관아, 제주 고산리 유적, 창덕궁 등이다.

측면이 유실된 경주 서악동 고분군의 봉분
측면이 유실된 경주 서악동 고분군의 봉분

특히 지역 전체가 국립공원이자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경주는 피해가 적지 않았다. 성보이자 국가지정문화재인 경주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은 주변 토사가 붕괴돼 긴급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가민속문화재인 경주 양동마을은 가옥이 침수되고 담장이 붕괴됐으며, 경주 월성의 남편 성벽 사면 일부와 경주 서악동 고분군 중 봉분 1기의 서측면 그리고 경주 대릉원 일원 금관총 옆 사면이 유실됐다.

문화재청은 통행 제한, 우장막 설치 등 추가 피해로 발생 가능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응급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또 제5차 문화재 긴급보수사업 예산 검토 시 반영해 긴급보수를 신청받아 적극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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