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칠석기도, 수명장수 기도하는 칠성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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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일 칠석기도, 수명장수 기도하는 칠성신앙
  • 김남수
  • 승인 2022.07.2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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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가 된 별님, 북두칠성]
지상에서 넓게 찍은 북두칠성과 ‘머리털자리(Coma Berenices)’
Credit: NASA, ESA/Hubble, Taken by A.Fujii

매년 음력 7월 7일, 절에서 ‘칠석기도’를 올린다. 명칭은 ‘칠석’이지만 신앙의 대상은 북극성과 북두칠성에 인격화된 신격을 부여한 치성광여래와 칠성여래다. 기도의 내용은 칠석에 방점을 두면 사랑과 부부 인연을 기도하지만, 칠성에 중심을 두면 무탈과 수명장수를 발원한다.

칠석과 칠성. 신앙의 대상도 다르고 발원의 내용도 다르지만, 절집에서 꽤 오래전부터 내려온 신앙이다. 사실, 칠성신앙만큼 한국적인 모습을 지닌 절집의 신앙도 흔치 않다. 

인도의 구요(九曜)와 중국에서 기원한 칠원성군이라는 겉모습을 띠지만, 신앙의 내용은 지극히 한국적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 우리네 어머니들은 한밤중에 장독대에 정화수를 올리고 별님에게 기도했다. 언제부터 시작된 기도인지 알 수 없으나, 이 기도가 절집에 자리 잡아 칠석과 칠성신앙이 됐다. 

칠성각, 북두각이라는 이름의 전각을 사찰 안에 모신 곳도 한국뿐이다. 나한과 산신을 함께 모신 삼성각에서도 중심은 칠성여래다. 북두칠성은 여래가 돼 우리 곁에 모셔져 있다. 기복신앙이라는 비판 속에도, 꿋꿋이 신앙의 대상이 돼온 ‘여래가 된 별님’, 북두칠성을 알아본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찍은 ‘남쪽고리 성운(NGC 3132)’
죽어가는 별이 먼지구름과 가스를 내뿜는 모습이다. Credit: NASA, ESA, CSA and STScl
‘작은곰자리 막대나선은하(NGC 6217)’
Credit: NASA, ESA and the Hubble SM4 ERO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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