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 명장에 ‘세프의 테이블’ 정관·‘IBPA 어워드’ 우관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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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 명장에 ‘세프의 테이블’ 정관·‘IBPA 어워드’ 우관 스님
  • 최호승
  • 승인 2022.06.0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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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찰음식 명장' 위촉장을 받은 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기념촬영 중인 우관(사진 왼쪽), 정관(사진 오른쪽) 스님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 위촉장을 받은 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기념촬영 중인 우관(사진 왼쪽), 정관(사진 오른쪽) 스님

넷플릭스 <세프의 테이블>에 출연했던 정관 스님과 미국 독립출판협회(IBPA) 벤자민 프랭클린 어워드를 받은 우관 스님이 ‘사찰음식 명장’이 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6월 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에서 정관 스님과 우관 스님에게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 위촉장을 수여했다. 사찰음식 전승과 보존 및 대중화에 탁월한 업적을 세운 스님이 받는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의 지정은 2016년 선재, 2017년 계호, 2019년 적문·대안 스님에 이어 네 번째다. 사찰음식은 올해 20주년을 맞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 문화사업단)의 주요 사업 분야이기도 하다.

정관 스님
정관 스님

이날 위촉식에서 원행 스님은 “사찰음식에 대한 헌신에 감사드린다. 일찍 드렸어야 했는데 늦어서 죄송하다”라며 “앞으로도 국내외에 사찰음식을 널리 알려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두 스님은 국내보다 국외에서 유명한 만큼, 해외의 사찰음식 포교에 더 신경 써달라”고 덧붙였다.

백양사 천진암 암주 정관 스님은 금발우 선음식 아카데미 원장으로서, 출가 당시 대구 동화사 양진암에서 음식을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사찰음식을 접했다. 이후 대구, 영암, 장성 등 여러 곳에서 수행하며 각 지역의 음식문화를 접하고 사찰음식의 견문을 넓히고 조예를 깊게 했다.

2006년 한국전통사찰음식연구회를 시작으로 2010년 문화사업단과 ‘대한불교조계종 한국사찰음식의 날’ 뉴욕행사, 2011년 문체부 주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사찰음식 만찬 등을 진행했다. 2015년에는 문화사업단의 사찰음식 전문위원으로 활동했고, 2011년부터 사찰음식 교육관 ‘향적세계’에서 전문조리사 육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2015년에는 미국의 유명 TV프로그램 <아벡에릭> 출연, ‘뉴욕타임즈’의 집중 취재, 2016년 넷릭스 <셰프의 테이블> 출연으로 전 세계에 사찰음식을 알렸다.

정관 스님은 위촉식에서 “명장으로 위촉돼 기쁘다”라며 “모든 인연이 함께 해준 덕분이며, 지금까지 사찰음식을 해온 마음과 그 인연이 다할 때까지 정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우관 스님
우관 스님

마하연사찰음식문화원 원장 우관 스님은 관악산 약사사에서 사찰음식을 접했다. 이후 2009년 수원 봉녕사 사찰음식 대향연을 시작으로 2010년 문화사업단과 미국 뉴욕에서 ‘한국사찰음식의 날 홍보 행사’, 2013년 사찰음식 대축제, 2014년 이태리 세계슬로푸드대회에 참가했다. 2015년에는 문화사업단의 사찰음식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2017~2019년까지 3년 연속으로 주뉴욕 한국문화원의 초청으로 세계에 사찰음식을 알렸으며, 영문 책도 집필했다.

특히 2019년 출간한 우관 스님의 저서 『Wookwan’s Korean Temple Food』가 미국 독립출판협회(IBPA) 벤자민 프랭클린 어워드 은상을 받으면서 사찰음식이 가진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우관 스님은 “사찰음식 인연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함께 배워가며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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