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가르침을 만나기 어려운 8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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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가르침을 만나기 어려운 8가지 이유
  • 현안 스님
  • 승인 2022.06.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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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쿡의 선과 정토 이야기(47)]

부처님께서 이미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불법, 그중에서도 대승법을 만나기란 매우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지금 말법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주 극소수의 사람들만 고통을 끝내고 안락을 얻고, 윤회의 바퀴라 불리는 이 무시무시한 곳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해줄 법(방법)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건 오직 불법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그런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이게 불교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압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불교이든, 비불교이든, 천주교이든, 유대교이든, 윤회의 바퀴에서만 빠져나올 수 있다면, 그게 뭐든 상관없습니다. 만일 그럴 수만 있다면 우리가 하는 일이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엔 부처님께서 여덟 가지 어려움[八難]이라고 부른 것들이 있습니다. 어려움이란 불법을 만나기 어렵게 만드는 것들을 뜻합니다. 이 여덟 가지 어려움을 거치면, 우리가 불법을 만나는 일이 왜 어려운지 알 수 있습니다.

그중 첫째는 지옥(地獄)입니다. 여러분은 지옥이 있다는 걸 믿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옥은 물리적으로 이 세계의 아래에 있습니다. 여러분의 천안(Heavenly Eyes)이 열리면 지옥이 보입니다. 거긴 우리가 고문을 당하는 곳입니다. 저 아래 지옥엔 믿기 어려운 고통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심각한 죄를 지으면 최악의 지옥으로 갑니다. 그걸 무간지옥이라고 부릅니다. 고통과 고문이 멈추지 않는 곳입니다. 지옥은 너무나 괴로워서 여러분도 알면 가고 싶지 않을 겁니다. 한번 가면 거기서 수백만 겁 동안 고문을 받으며 있어야 합니다. 지옥에 떨어지기란 매우 쉽습니다. 그러므로 불교에서 가장 먼저 가르쳐주는 것이 지옥에 떨어질 연을 피하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 어려움은 아귀(餓鬼)입니다. 아귀는 음의 존재입니다. 이들은 늘 갈증과 배고픔으로 많은 고통을 겪습니다. 우리가 뭘 해서 아귀가 될까요? 탐욕 때문에 그렇게 됩니다. 우리가 탐욕스러우면 아귀계로 떨어질 씨앗을 심는 것입니다.

세 번째 어려움은 축생계입니다. 지옥과 아귀와 마찬가지로 일단 축생계에 떨어지면 나오기가 매우 힘듭니다. 그래서 이들을 삼악도라 부릅니다. 일단 떨어지면 나오기 어렵습니다.

출처 셔터스톡

또 다른 어려움, 네 번째는 장수천(長壽天), 즉 무념천에 태어나는 겁니다. 비불자, 외도들은 명상을 수행합니다. 그들 중 다수가 죽고 나서 사선천(四禪天)에 왕생합니다. 그게 왜 안 좋을까요? 왜냐하면 거기서 500대 겁 동안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건 지구에서 6조 4천억 년입니다. 거기서 일단 생이 끝나면 지옥으로 곧장 떨어진다고 합니다.

다섯 번째 어려움은 북대륙에서 태어나는 겁니다(변지, 邊地). 거기선 우리의 수명이 천년입니다. 혼자 즐길 수 있는 큰 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좋은 시간을 보내면 ‘뭐 하러 수행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곳엔 불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살면 그후 떨어집니다. 혼자 즐겨서 지옥에 떨어질 많은 죄를 심습니다.

여섯 번째 어려움은 장애를 갖고 태어나는 겁니다. 귀가 들리지 않거나, 눈이 보이지 않게 태어납니다(맹롱음아, 盲聾瘖瘂). 그래서 불법을 만날 수 없습니다.

두 가지 어려움이 더 있습니다. 하나는 부처님 전이나 후에 세상에 태어나는 겁니다(불전불후, 佛前佛後). 부처님을 만날 수 있으면 매우 빨리 해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매일 결가부좌하고 아픔을 참아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주 절에 가서 봉사할 필요도 없습니다. 부처님만 한번 만나면 그걸로 되는 겁니다. 부처님은 여러분을 한 번만 봐도 윤회의 바퀴에서 나가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압니다.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법을 설하면 즉시 해탈을 얻어서, 성자의 과위로 증득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어려움은 아는 것으로 인한 어려움(소지장)입니다(세지변총, 世智辯聰). 소지장은 극복하기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게 왜 어려움입니까?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것 즉 지식에 매우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말을 듣길 거부합니다. 깨닫기 위해서 여러분이 들은 것을 실행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출처 셔터스톡

보통 사람들은 여덟 가지 어려움에 대해서 가르쳐줍니다. 하지만 이를 어떻게 빠져나가고, 어떻게 피하고 방지할 수 있는지는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영화 스님은 이것이 매우 간단한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불교의 팔계(八戒)를 받아서 수행하면, 이 여덟 가지 괴로움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하지만 불자가 아닌 사람은 어떻게 하면 될까요? 첫째로 좋은 곳에서 태어나십시오. 불법이 있는 곳에 태어나는 걸 뜻합니다. 두 번째로 좋은 스승을 따르십시오. 그를 따르면 8가지 괴로움을 피할 겁니다. 세 번째는 바른 원을 세우십시오. 깨닫겠다는 서원을 세우십시오. ‘나중에 부처가 될 거야’하고 말하는 겁니다. 부처님처럼 깨닫는 건 가장 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바른 원입니다. 많은 이들이 이 세상에 돌아와서 다른 이를 구하고 싶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자기 스스로도 돕질 못합니다. 그래서 윤회의 바퀴에서도 나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학생들이 더 낮은 법계에 떨어지고, 윤회의 바퀴 안에 머무르도록 가르칩니다. 바르지 못한 서원입니다. 마지막으로 온전한 장기를 갖는 씨앗을 심으십시오. 장애가 있으면 수행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참고법문: 영화 스님의 ‘중생을 끌어당기는 네 가지 법’(2017년 3월 12일)

 

현안(賢安, XianAn) 스님
출가 전 2012년부터 영화(永化, YongHua) 스님을 스승으로 선과 대승법을 수행했으며, 매년 선칠에 참여했다. 2015년부터 명상 모임을 이끌며 명상을 지도했으며, 2019년 미국 위산사에서 출가했다. 스승의 지침에 따라서 2020년부터 한국 내 위앙종 도량 불사를 도우며 정진 중이다. 현재 분당 보라선원(寶螺禪院)에서 상주하며, 문화일보, 불광미디어, 미주현대불교 등에서 활발히 집필 중이다. 국내 저서로 『보물산에 갔다 빈손으로 오다』(어의운하, 2021)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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