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특집 다큐 ‘천년의 빛’ 연등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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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특집 다큐 ‘천년의 빛’ 연등회 방송
  • 최호승
  • 승인 2022.05.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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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3D로 재현한 종가관증 ⓒKBS
KBS가 3D로 재현한 종가관등 ⓒKBS

KBS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 연등회를 제작, 5월 3일 밤 10시 KBS 1TV에서 <천년의 빛_유네스코 유산 연등회>를 방송한다.

KBS는 이번 다큐에서 2020년 12월 16일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가치, 신라 시대 이후 한국의 전통 세시풍속으로 시대에 따라 변화하며 면면히 이어져 온 연등회 역사와 의미를 깊이 있게 조명했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자며 노란리본 형태로 진열한 연등 ⓒKBS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자며 노란리본 형태로 진열한 연등 ⓒKBS

KBS는 ▲시대와 사회를 반영하는 공동체의 축제 ▲연등회의 기원과 역사 ▲현대에 더욱 찬란한 한지등의 빛 ▲세계인의 축제 연등회 등 4가지 관점에서 연등회를 담았다.

‘시대와 사회를 반영하는 공동체의 축제’에서는 단순히 반복하는 연등회가 아닌 그때그때 창의적으로 사회 구성원들의 염원을 드러내는 사회적 기제로서 연등회를 다뤘다.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기존 행사 대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로 바꾼 예가 대표적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심사기구 전 의장 박상미 한국외국어대 국제학부 교수가 연등회의 유네스코 유산 등재 이유를 설명한다.

KBS가 3D로 재현한 종가관등 ⓒKBS
KBS가 3D로 재현한 종가관등 ⓒKBS

‘연등회의 기원과 역사’에서는 ‘등에 불을 밝히다[燃燈]’라는 연등(燃燈)의 본래 의미와 빈자일등(貧者一燈) 설화 등 공양의 기원부터 살핀다. ‘신라 경문왕이 866년 황룡사에서 간등(看燈)을 하였다’라는 기록이 남은 『삼국사기』를 비롯해 조선 시대 연등회의 세시풍속 등을 살폈다. 특히 남녀노소, 신분의 귀천과 관계없이 모두 함께 즐겼던 ‘종가관등(鐘街觀燈)’ 풍경을 3D 컴퓨터그래픽으로 생생하게 재현했다.

등 자체도 조명했다. ‘현대에 더욱 찬란한 한지등의 빛’에서 산업화를 거치며 늘어난 비닐등을 대체하기 위해 사라진 전통등을 연구하고 복원해온 젊은 작가를 만났다. 한국전통등연구원장 백창호 작가는 1996년 이후 약 25년간 수박등(풍요와 다산), 거북등(무병장수), 잉어등(입신과 출세), 집등(집안의 평안)을 포함한 아름다운 형태의 전통등을 재현 해왔다. 전영일 작가는 작업 재료로 한지가 가진 가능성에 주목하고, 높은 예술적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한지등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한국문화 체험의 장으로 연등회를 즐기는 외국인들 ⓒKBS
한국문화 체험의 장으로 연등회를 즐기는 외국인들 ⓒKBS

연등회가 전 세계인의 축제가 된 지 오래다. KBS는 다큐에서 이 모습도 담았다. ‘세계인의 축제, 연등회’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봄철 축제가 된 연등회를 조명했다. 연등회 서포터즈로 활동하는 외국인들은 단지 불교 행사가 아닌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장으로 연등회를 즐기고 있다. 국적, 인종, 종교, 장애의 경계를 넘어 전 세계인의 축제로 발돋움한 연등회의 현장이 이번 다큐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본 방송을 놓쳤다면 부처님오신날 당일인 5월 8일 밤 11시 20분 KBS 1TV에서 재방송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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