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을 든 스님] 나라 위해 칼 든 스님들 충무공의 애국충정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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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든 스님] 나라 위해 칼 든 스님들 충무공의 애국충정 기려
  • 최호승
  • 승인 2022.03.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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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삼도(下三道), 즉 충청도와 전라도 그리고 경상도에는 수군(水軍)이 있었다. 삼도수군통제사(三道水軍統制使)가 총지휘했고, 하삼도에는 각 지역 수군을 통솔하는 절도사가 있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발발 1년 전인 1591년 전라좌도 수군 총책임자, 절도사로 임명됐다. 순천, 흥양, 광양, 낙안, 보성 등 수군을 지휘했는데 이때 진영(陣營, 군대가 진을 친 곳), 곧 전라좌수영이 여수다. 여기서 ‘임진왜란 종결자’ 이순신 장군과 함께 싸웠던 스님들, 승군(僧軍)이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의승수군(義僧水軍)이다. 이순신 장군은 왕에게 보고하는 문서인 장계(狀啓)에서 “힘든 전쟁에 편안 대신 의로운 기운을 발휘해 나라의 치욕을 씻으려 했으니 진실로 칭찬할 일”이라며 “부지런함과 힘든 모습은 군관들보다 곱절이나 더하며, 적을 무찌를 때는 공로가 뛰어났고, 나라를 위한 의로운 마음은 언제나 한결같았다”라고 했다. ‘임진왜란 종결자’ 이순신 장군이 극찬한, 의롭게 일어나 나라를 지켰던 그 많은 스님은 어디에 있었을까?

이순신을 기리는 도량 석천사

“…(상략)…이 공이 전사한 후에 충민사 곁에 정사를 짓고 80여 세까지 수직하고 소제했다. 해상에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이 공이 꿈에 나타나니 어찌 이 공의 영이 잠들었다 하겠는가. 그는 갔으나 그의 애국충정은 죽지 않았음이다. 뒤에 스스로 군민들이 옥형 스님의 의리를 사모해 재물을 내어 암자를 중창하고 승도들을 수호케 했으니 절 이름을 석천이라 하고 옥형 스님의 영정이 동쪽 벽에 모셔져 있음도 법사의 감응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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