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 연대기’, ‘국경일기’ 2021 세종도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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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 연대기’, ‘국경일기’ 2021 세종도서 선정
  • 송희원
  • 승인 2021.12.0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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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세종도서 하반기 교양부문에 불광출판사의 『붓다 연대기』와 원더박스의 『국경일기』 2종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세종도서 사업은 출판산업과 독서문화 증진을 위해 매년 교양부문·학술부문 도서를 선정해 전국 도서관에 보급하는 사업이다. 하반기 교양부문 ‘종교’와 ‘역사·지리·관광’ 분야에 각각 선정된 『붓다 연대기』와 원더박스의 『국경일기』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향후 공공도서관 등 2,500여 곳에 보급될 예정이다.

‘종교’ 분야에 선정된 『붓다 연대기』는 불교 전문기자로 30년 동안 일했던 이학종 저자가 쓴 붓다의 전기다. 붓다의 생애를 좀 더 쉽게 이해하는 데 주안점을 둔 책으로, 초기불교 경전 『니까야』를 근거로 후대의 주석서 등을 참고해서 탄생했다. 이 책은 그간의 여러 전기에 드러나지 않았던 붓다와 붓다 주변의 ‘맥락’을 상당 부분 복원했으며, 그동안 외면되어 온 여성 출가자들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한다. 또한 붓다가 주목하고 깨달았던 내용에 대해 자세히 밝히는 한편, 한때 모든 생업을 내려놓고 남방으로 출가했던 저자의 경험을 살려 붓다의 체험 경지를 세세히 서술한다.

종교 분야 심사위원은 “현대적인 상황에서 다소 종교가 외면당하는 이유는 오늘날의 언어로 오늘날의 사람들에 와닿는 방식으로 재해석되어 제시되는 차원에서 미흡한 점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와 같은 상황에서, 오늘날의 맥락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깊은 비전을 제시하는 (선정) 저서들은 매우 값어치가 크다”고 총평했다.

‘역사·지리·관광’ 분야에 선정된 『국경일기』는 30년 넘게 국제분쟁 최전선을 뛰어온 베테랑 독립 기자인 정문태의 여행기다. 저자는 타이, 버마, 라오스, 캄보디아 국경 마을로 여행을 떠나며, 그곳에서 여전히 군부와 맞서고 있는 이들을 만난다. 버마 소수민족 반군, 타이로 건너온 버마 이주노동자, 타이공산당 게릴라 출신 농부 등. 숱한 이름 없는 목소리와 국경지역 천혜의 절경 여행기를 저자 특유의 문체로 담아낸다.

역사·지리·관광 심사위원은 “교양 도서의 영역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분야 면에서 크게 다양해졌으며 민간인 학살, 독재, 젠더에 관한 역서와 저서 역시 활발히 출판됐다”며 “모든 도서는 사회 현상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와 때로는 가볍게 책 읽기의 재미를 느끼게 할 수 있었으며, 매력 높은 교양도서로서의 가치가 높았다는 점이 돋보인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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