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불서 우수상에 ‘붓다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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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불서 우수상에 ‘붓다 연대기’
  • 최호승
  • 승인 2021.12.0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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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교 경전 『니까야』를 근거로 후대의 주석서 등을 참고해 탄생한 붓다의 전기 『붓다 연대기』가 올해의 불서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불교출판문화협회(회장 지홍 스님)가 ‘2021년 올해의 불서 10 및 제18회 불교출판문화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심사위원회(위원장 박경준)는 2020년 9월 1일~2021년 9월 30일 지난 1년간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불교 관련 도서를 대상으로 심사했으며, 총 25개 출판사에서 75종을 접수했다. 심사결과 대상의 영예는 『인도 네팔 순례기』(민족사)에게 돌아갔고, 우수상에는 『붓다 연대기』(불광출판사)와 『엄마랑 아이 좋아』(불교신문사)가 나란히 선정됐다.

불교 전문기자로 30년 동안 일했던 이학종 저자가 쓴 『붓다 연대기』는 붓다의 생애를 좀 더 쉽게 이해하는 데 주안점을 둔 붓다의 전기로, 국내 서적 중 가장 방대한 분량이다. 여러 전기에 드러나지 않았던 붓다와 붓다 주변의 ‘맥락’을 상당 부분 복원했으며, 여성 출가자들도 상세히 다루고 있다. 사건 중심보다 붓다가 주목하고 깨달았던 내용을 자세히 밝히면서 체험의 경지를 최대한 드러내면서 붓다를 ‘인간’으로, 그의 생애를 ‘역사’로 서술했다.

이병두 종교평화위원장이 후원한 수향번역상은 『인식론 평석』(그린비), 불서총판 운주사가 후원하는 붓다북학술상은 『조선 불교사상사』(성균관대출판부)가 받는다. 보덕학회 후원으로 올해 처음 시상하는 보덕전법상은 『오르고 거닐며 느리게 보는 절집의 미학』(담앤북스)이 수상한다.

올해의 불서 입선에는 『봉려관, 근대 제주불교를 일으켜 세우다』(조계종출판사), 『심검당 살구꽃』(도반), 『일본불교를 세운 고대 한국승려들』(운주사), 『중심』(김영사)가 선정됐다.

대상과 우수상은 출판사와 저자가 공동으로 수상한다. 대상에는 1,000만 원(출판사와 저자 각 500만 원), 우수상에는 400만 원(출판사와 저자 각 2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수향번역상, 붓다북학술상, 보덕전법상은 출판사와 저·역자에게 각 100만 원, 올해의 불서 입선에는 출판사에 1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12월 15일 오후 3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상과 우수상 수상자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해 간소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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