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표, 붓다의 원음, 모든 불교의 뿌리, ‘근본불교’를 말하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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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표, 붓다의 원음, 모든 불교의 뿌리, ‘근본불교’를 말하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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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1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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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본불교’ 연구의 맥을 짚어보는 시간
근본불교는 소승불교가 아니다

불교 교단은 붓다 사후 18~20개의 부파(部派)로 분열하여 교리의 해석을 놓고 대립한다. 이러한 모습에 환멸을 느끼고 ‘다시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돌아가자’라는 운동이 불교계에서 일어나는데, 이것이 대승불교의 시작이었다. 대승불교는 이들 부파불교를 소승불교(小乘佛敎)라고 비판했다. 소승이라는 단어는 오로지 교리 해석과 개인의 깨달음에만 몰두한 채, 중생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꼬집는 멸칭(蔑稱)이었다. 여기서 오해하면 안 되는 중요한 사항이 있다. 불교 교단의 성립과 분열, 그리고 다양한 해석의 논서들이 불교 초창기부터 형성되었다고 해서, 『아함경』 및 『니까야』와 같은 최초기의 근본경전이 부파불교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근본경전은 부파와 대승이 함께 공유한 경전이자, 붓다의 가르침으로 받들어진 경전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근본불교는 분열 이전의 불교를 의미한다. 따라서 대승불교가 비판한 소승불교, 즉 부파불교와는 엄연히 구별된다. 대승불교 성립 이후에 집필된 여러 경전의 뿌리는 당연히 근본경전이다. 저자 이중표 명예교수는 이 부분을 파고들었다. 대승불교 사상이 근본불교와 비교하여 다소 상이한 점과 과장된 면이 있지만, 이를 걷어내면 근본불교 사상과 일치함을 알 수 있고, 오히려 대승불교가 부파불교에 의해 왜곡된 근본불교 사상을 되살렸다는 진실에 눈 뜰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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