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불교박람회 '그린 라이프' 성황리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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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불교박람회 '그린 라이프' 성황리 폐막
  • 송희원
  • 승인 2021.11.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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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불교박람회 4일차 풍경. 사진 불교박람회 제공.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지혜’를 주제로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열린 2021서울국제불교박람회(이하 불교박람회)가 코로나19로 긴 침체기를 맞았던 전통문화 산업 관련 종사자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9회째인 불교박람회는 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광미디어와 불교신문이 공동 주관했다. 지난해 온라인으로만 실시돼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해는 위드코로나 방역 지침에 맞춰 입구부터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며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올해 박람회는 주제에 맞춰 1~3관에서 특별전이 개최된 것을 비롯해 212개 불교단체, 문화산업 관련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별전은 ‘녹색불교가 미래다’라는 주제에 맞춰 불교환경연대를 초대해 녹색사찰 운동을 소개했다. 또 ‘초록명상’을 실천하는 ‘쌈지농부’들의 활동과 전 세계의 업사이클링 운동을 소개하며 성장 중심의 사회를 탈피해 ‘저성장 지속성장’의 가치를 찾는 시간을 마련했다.

주제전 불교환경연대의 '녹색불교가 미래다' 전시 모습.  

젊은 신진 불교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BAF청년작가공모전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특히 좋은 작품을 저렴하게 보급하는 ‘30만원 전’에도 불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현대적 미술과 전통미술의 조화를 시도한 작가들의 작품에 찬사가 이어졌다.

붓다아트페스티벌 전시 '기도하는사람들' 박청용 작가.  사진 불교박람회 제공.
붓다아트페스티벌 전시 '글씨로 그림 부처님' 지호 스님.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수상작 전시 모습.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박람회장을 찾은 김용태(51, 수원) 씨는 올해로 3번째 박람회장을 찾았다. 그는 “다양한 문화상품을 보고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박람회를 매년 찾고 있다”며 “지난해 박람회가 열리지 않아 아쉬움이 많았는데 올해는 짜임새도 있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박람회를 관람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또 “매년 참가업체가 선보이는 상품의 수준이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관람 중 잠시 쉬면서 즐길 수 있는 먹거리와 차 등이 없어 아쉬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된 라이브커머스 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참가업체 가운데 사전 신청을 받아 상품을 라이브 홈쇼핑 방식으로 판매한 이번 행사에서 온라인으로 박람회를 관람한 시민들의 주문이 적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11일 진행된 라이브커머스 홈쇼핑에는 향 브랜드 ‘일지인센스’, 꽃차 브랜드 ‘모후실에서만난차’, 식물성 양초 브랜드 ‘선행’ 3개 업체의 제품을 20~40% 할인 판매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한 참가업체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 행사를 몰라 신청을 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코로나19가 이어지면서 온라인 판매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는데, 이런 행사는 불교문화상품을 알리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내년에 박람회 참가뿐 아니라 라이브커머스 행사에도 참여할 생각”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올해 불교박람회에서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붓다스테이지 행사가 예년보다 줄었지만 짜임새는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국내 유명 스님들의 법문이 매일 이어졌으며, BTN과 BBS가 무대에서 각종 라이브 강연을 통해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에게 깊은 가을의 정취를 전했다.

붓다스테이지 문광 스님 초청 법문 모습. 

불교박람회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전통문화 상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유일의 ‘전통문화 박람회’라는 데 있다. 이동식 한옥을 비롯해 다양한 주거 관련 물품, 차와 다기, 사찰음식과 예술문화상품, 불상과 불화·현대불교미술과 수행포교 단체 등이 총 망라된 전시회다. 또 박람회 참가업체와 물품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관람도 가능하면서 그 폭을 넓혔다.

불교박람회는 홈페이지(http://www.bexpo.kr/)를 통해 올해 참가업체들의 다양한 상품을 상시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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