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후위기, 지구온난화, 쓰레기 대란, 플라스틱 섬….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불교에서 그 해답과 실천철학을 돌아보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광미디어와 불교신문이 주관하는 2021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올해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그린 라이프(Green Life),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지혜’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지구의 환경문제를 불교적 연기관을 바탕으로 풀어가는 에코 다르마(Eco dharma)를 제시하는 장을 펼쳐 보인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1~3관의 주제전과 기획전, 릴레이강연 등으로 구성됐다. 그중에서도 불교계 대표 환경단체인 불교환경연대가 기획한 1관 주제전 ‘녹색불교가 미래다’전은 기후위기의 시대에서 녹색사찰을 꾸려나가는 방법을 제시하는 자리로 스님과 불자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불교환경연대는 불교의 생명존중 가르침을 바탕으로 ‘환경보살’의 길을 가고자 하는 불자들이 모인 단체다. 산과 강을 지키는 환경운동과 함께 숲해설가 전문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주제전을 통해 ▲녹색사찰 상담 ▲기후위기 알림 존 ▲자원순환 체험 등 세 가지 섹션을 선보인다.
녹색사찰 상담 존에서는 환경과 생명을 살리는 사찰로 전환하고자 하는 스님과 불자들을 대상으로 상담이 이뤄진다. 환경친화적 공간 구성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찰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자리다. 기후위기 알림 존은 우리가 발생시킨 ‘탄소발자국’을 이미지화 하여 전시함으로써 일상에서 만들어지는 탄소량과 그 피해에 경각심을 준다. 자원순환 체험 존은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기 위한 실천법을 제시한다. 일상에서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쓰레기 분리배출의 개념을 게임을 통해 이해시키는 관객참여형 전시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에 관한 특별 강연도 준비됐다. 11월 11일 오후 2시에는 BTN불교TV ‘고! 인사이드’와 함께 안병옥 전 환경부 차관의 강연 프로그램이, 11월 13일 오전 11시에는 BBS불교방송 특별 강연 프로그램으로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2021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는 쌈지농부와 함께하는 ‘초록명상’전이 2관 주제전으로, 터치포굿과 글로벌업사이클링네트워크, 환경특화사회적기업육성사업이 함께 마련한 ‘그린라이프’전이 3관 주제전으로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