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 스님 “코로나 맞서는 힘, 연공(連功)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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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 스님 “코로나 맞서는 힘, 연공(連功)서 나온다”
  • 송희원
  • 승인 2021.10.0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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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한 일상을, 고단한 밥벌이를, 지루한 코로나19 상황을 견디는 저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연공(連功), 지치지 않고 계속하는 힘에서 나온다.”

매월 한 차례 열리고 있는 2021서울릴랙스위크 수행주간이 4회차가 지났다. 지난 9월 온라인 라이브방송으로 송출된 수행주간 4회차에서는 탄허학으로 한국학의 새 지평을 열고 대중을 위한 경전 강의를 이어가고 있는 조계종 교육아사리 문광 스님이 법석에 올랐다.

문광 스님은 이날 ‘연공(連功), 지치지 않고 계속하는 힘’을 주제로 이 시대 불자들에게 요긴한 수행법을 제시했다. 연공이란 하루도 빠지지 않는 공부를 말한다. 역대 큰스님들의 기본 역시 연공수행이었다. “공부하다 죽어라”라고 하는 조계종 제10대 종정 혜암 대종사의 말씀은 이미 대중적으로 너무나 유명하다. 탄허 선사는 평생 인시(寅時, 새벽 3시~5시)의 참선 수행을 실천했고, 나옹선사는 ‘토굴가’에서 세간에서 가장 귀한 것은 하루도 빠지지 않는 연공수행이라 후학들에게 일러준 바 있다.

연공은 비단 선사들만의 수행법이 아니다. 코로나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정면으로 맞이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야 말로 꾸준함의 힘, 하루도 빠지지 않는 수행의 힘이 필요하다. 문광 스님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사찰을 찾아 예불하는 데 많은 제약이 생기고 있으며 앞으로는 절에 와서 기도나 수행을 하지 못하는 시대가 실제 올지도 모른다”며 “건물 기왓장을 올리는 불사가 아닌 수행과 불사의 변화가 불가피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울릴랙스위크 문광 스님 강연 온라인 송출 화면.

문광 스님이 제안하는 현대적 연공 수행법은 108일 동안 하루 최소 50분 이상 수행하는 것이다. 명상, 염불, 주력, 절 등 수행의 종류는 상관없다. 집안 한 공간에 경상과 좌복을 놓아 그 공간을 선방으로 만들고 그 자리에 앉으면 가족 누구도 방해하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룰을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처럼 나에게 맞는 수행을 일차적으로 108일 동안 쉬지 않고 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는다. 한 계절 동안 완전하게 수행하는 습관이 들면 끊이지 않고 수행하는 힘이 생긴다. 나아가 이번 생의 목표를 만일 연공으로 잡는다면 평생 수행불사를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다.

매일 꾸준하게 블로그에 불교와 관련된 사색과 관련 정보를 올리는 것도 연공이라고 볼 수 있을까? 참가자의 질문에 문광 스님은 “불자로서 포교 수행을 하는 것도 좋은 방편”이라면서 “내 근본에 있는 것을 가장 기초로 챙겨 50분씩 공부하다 보면 차츰 시간도 늘어나고 깊이도 깊어지는데, 다만 주객이 전도되지 않도록 일념으로 실천하라”고 답했다.

일상 속 마음공부를 위한 2021서울릴랙스위크 수행주간은 10월 9일 보일스님의 ‘조화와 공생: AI시대, 나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법’으로 이어진다. 더불어 서울릴랙스위크 집중기간인 11월 5일부터 14일까지 명상과 교육을 접목하여 돌아보는 명상 컨퍼런스와 실습 프로그램, 서울의 마음챙김 공간을 소개하는 ‘마음이 쉬는 곳’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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