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 관세음보살 그리고 6관음과 33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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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 관세음보살 그리고 6관음과 33관음
  • 목경찬
  • 승인 2021.09.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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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떤 모습으로 나투실까
천백억화신 관세음보살
금동십일면관음보살좌상(부산시지정문화재 제154호). 부산대박물관 제공.

다양한 모습의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은 남자일까, 여자일까. 불단 위의 관세음보살을 보면, 전체 모습은 여자인 듯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대부분 수염이 있다. 그렇다면 남자일까? 관세음보살을 남자라고도 여자라고도 단정할 수 없다. 관세음보살은 어떤 경우에는 여자의 모습으로, 어떤 경우에는 남자의 모습으로 나타나며 그 외에도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무진의보살이 부처님에게 물었다.

“세존이시여, 관세음보살은 어떻게 이 사바세계에 다니며, 어떻게 중생을 위해 설법하며, 방편의 힘은 그 일이 어떠합니까?” 

부처님이 무진의보살에게 말했다. 

“선남자야, 만약 어떤 국토의 중생이 있는데, 부처님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관세음보살은 곧 부처님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벽지불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벽지불의 몸을 나타내어 설법하며, (이하 축약) 성문·범천왕·제석천·자재천·대자재천·천대장군·비사문·소왕·장자·거사·관리·바라문·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장자의 부인·거사의 부인·관리의 부인·바라문의 부인·동남·동녀·하늘·용·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 등 인비인(人非人)의 몸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곧 모두 그 몸을 나타내어 설법한다. 집금강신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곧 집금강신을 나타내어 설법한다. 무진의야, 이 관세음보살은 이러한 공덕을 성취하여 갖가지 형상으로 여러 국토에 다니며, 중생을 제도하여 해탈케 한다.”

-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중에서

관세음보살이 중생 제도를 위해 여러 가지로 나타나는 모습을 ‘응신(應身)’이라고 한다. 중생이 원하는 바에 따라 응(應)하여 나타나는 몸[身]이라는 뜻이다.

 

자비와 방편의 관음보살 응신

독송할 때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원만보신 노사나불, 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불’이라고 읊조린다. 법신(法身), 보신(報身), 화신(化身)을 삼신불(三身佛)이라고 한다. 화신은 응신, 응화신이라고도 한다.

법신은 진리 그 자체[법(法)]의 부처님이다. 보신은 수행의 결과로 이루게 된[보(報)] 부처님이다. 화신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나타난[화(化)] 부처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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