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 그대를 만나 | 「불광」과 월주 스님, 은사스님의 삶을 기리며, NGO와 월주 스님
마침내 이별의 자리에 섰습니다. 큰 슬픔이 가슴 가득 차오릅니다. 눈을 감고 고요한 침묵으로 떠올려 봅니다. 제 나이 열일곱 살이었습니다. 정월 보름 해제날이었습니다. 어머님의 안내를 받고 스님께 큰절을 올렸습니다. 그렇게 스님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55년이 흘렀습니다. 이제 더는 함께 할 수 없는 이별의 갈림길입니다. 말 그대로 백척간두의 순간입니다.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스님의 본뜻을. 제가 무슨 재주로 설명하겠습니까? 스님의 삶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한다고 합니다. 어젯밤, 밤을 꼬박 새웠습니다. 진솔하게 제 소견으로 보고 듣고 생각한 것을 풀어내었습니다. 스님에 대한 제 생각이고 제 이야기입니다.
“처염상정(處染常淨),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살리.”
아침 해처럼 처음 떠오르는 스님의 말씀입니다.
“지금 여기 구정물이 가득한 연못 현장에서도 언제나 오염되지 않고 청정한 연꽃처럼 삶을 가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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