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공당 월주 대종사 추모특집] 공생의 길 걸었던 월주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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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공당 월주 대종사 추모특집] 공생의 길 걸었던 월주 스님
  • 유승무(중앙승가대 교수)
  • 승인 2021.09.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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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나와 더불어 한몸 | 한마음의 근원으로 돌아가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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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2일 오전 10시경 금산사의 대종이 긴 울음을 토해내며 구슬프게 울었다. 사시예불 시간인가? 그랬다. 그렇게 이승에서 월주 큰스님(이하 큰스님)과의 인연이 끝났다. 가슴 속 저 밑바닥이 짜릿하게 아려옴과 동시에 머릿속에는 무언가 묵직한 무게가 느껴졌다. 그러나 경황없이 속수무책으로, 그리고 존경하는 상좌스님들을 전적으로 믿으면서 그 아픔과 무게를 안은 채 금산사를 떠났다. 

필자가 떠안게 된 것은 무엇일까?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야 그것이 큰스님 혹은 큰스님과의 인연을 어떻게 기억하고 재현할 것인가라는 큰 숙제임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비록 추상적인 글의 형식으로나마 직접 결자해지 하리라고 마음먹었다. 아니나 다를까? 월간 「불광」에서 큰스님 관련 원고청탁을 받았다. 아직 49재도 지나지 않았고, 사적인 감정조차 정리되지 않은 마당에 뭔가를 쓰기에는 시간이 너무 이르다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결자해지 의무감이 밀려왔다. 

이 글은 ‘월주 스님의 발걸음을 함께 걷는다’라는 「불광」의 기획 의도를 그대로 반영해 ‘동행길’이란 주제로 한정한다. 다시 말하면 큰스님을 동행이란 차원에서 기억하고 동행이란 차원에서 재현해야 함을 당위적으로 제안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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