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안정사 땅설법 ‘위제희부인만원연기’ 원만 회향
상태바
삼척 안정사 땅설법 ‘위제희부인만원연기’ 원만 회향
  • 불광미디어
  • 승인 2021.08.26 18:1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정사 백중 우란분재 상단. 사진 김형근 교수 제공.
안정사 백중 우란분재 땅설법 '위제희부인만원연기' 인형을 소개하는 다여 스님. 사진 김형근 교수 제공.

속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말(강)과 소리(창), 연희(연)를 활용한 삼척 안정사 땅설법이 8월 22일 백중 우란분재에 원만 회향됐다. 땅설법은 불교국가에는 보편적으로 있었던 문화였으나 현재 국내는 물론 동아시아에는 삼척 안정사에서만 전승, 확인되고 있다. 삼척 안정사 땅설법은 2018년에 비로소 교계와 학계에 알려지면서 지대한 관심을 받아오고 있다.

땅설법은 <석가모니일대기>, <선재동자구법기> 등 10여 종 이상의 경전을 바탕으로 설행되는데, 올해 백중 우란분재에서는 <관무량수경>의 ‘위제희부인만원연기(韋提希夫人滿願緣起)’부분이 설행됐다. 특히 ‘위제희부인만원연기’는 소박한 생활도구를 활용한 인형을 만들어 직접 안정사 신도들이 연행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전통 연희 분야의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인 동아대 김형근 교수는 “한국의 인형극은 남사당패의 꼭두각시놀음, 그 아류형인 서산 박첨지놀이 정도가 알려져 있을 뿐, ‘한국 인형극’ 전승 사례는 매우 적다”며 “안정사의 ‘위제희부인만원연기’ 인형극은 희소성, 그리고 생활도구를 활용한 케릭터 형상화 측면 등 불교를 넘어 전통연희 측면에서도 매우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정사 백중 우란분재 땅설법 법주 다여 스님. 사진 김형근 교수 제공. 

이에 앞서 8월 21일 삼척문화원에서는 삼척시와 강원도의 후원으로 <안락국태자경>을 중심으로 한 땅설법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한국의 저명 불교 및 민속, 국악, 미술 관련 학자가 참여한 가운데 심도 있는 땅설법에 대한 연구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학술대회 발표 주제 및 토론 명단

윤광봉(히로시마대 명예교수)-아시아 불교의례에서 안정사 땅설법이 지닌 위상과 가치

사재동(충남대 명예교수)-안락국태자경’의 연행 전통과 땅설법의 전개

김형근(동아대 교수)-안정사 땅설법 안락국태자경 연행과 성격

김헌선(경기대 교수)-구전서사시 안락국태자경의 다면적·다층적 성격

서정매(동국대 외래교수)-안정사 땅설법 안락국태자경 설행과정에서의 음악

허용호(한예종 교수)-안정사 땅설법의 연행방식 연구 안락국태자경을 중심으로

김도현(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안정사 땅설법 안락국태자경 설단과 장엄

주수완(우석대 교수)-안정사 땅설법 안락국태자경 변상도의 불교미술사적 연원과 그 계승

 

토론: 이수자(전 중앙대), 윤동환(전북대 연구교수), 허남춘(제주대 교수), 김은희(고려대 박사), 유형동(전남대 연구교수), 권기현(위덕대 교수), 전홍철(우석대 교수)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석갓모니 2021-09-03 18:02:55
멋지네요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