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 말라버린 삶에서 ‘평생의 공적’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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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 말라버린 삶에서 ‘평생의 공적’ 이루다
  • 석한남
  • 승인 2021.07.2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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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 제주에서 피운 꽃
<김정희 필 세한도(歲寒圖)>,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손창근 기증. 추사는 제주 유배 생활의 신산한 마음을 담아 황량하고 쓸쓸한 <세한도>를 그렸다. 

 

추사, 유배를 떠나다

의금부의 문초(問招, 죄를 따져 물음)는 매섭고 잔인했다.

안동 김씨 가문이 경주 김씨 가문을 대표하는 추사 김정희를 제거하기 위한 정치공작이었다. 10년 전 마무리 되었던 윤상도의 옥사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추사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었다. 그러나 그 배후에 오히려 안동 김씨가 얽혀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사건으로 상소 당사자인 윤상도 부자가 능지처참을 당했고, 탄핵 주체였던 안동 김씨 김양순(金陽淳)이 고령의 몸에 신장(訊杖, 죄인을 신문할 때 쓴 몽둥이)을 이기지 못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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