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비로잔국제선원 갤러리 까루나가 6월 16일까지 신은숙 초대전 ‘향기로운 바람전’을 1층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초대전은 신은숙 작가의 16번째 개인전으로 전시 작품은 총 25점이다. 유튜브 BTN 보이는 라디오에서 자우 스님이 진행하는 ‘향기로운 바람 자우입니다’에서 음악과 함께 선보였던 작품들로 구성되며 작품판매 수익은 BTN 라디오 <울림>에 후원돼 방송포교에 쓰인다.
전시는 크게 시(詩)·서(書)·화(畵)로 구성됐으며, 그림과 함께 소개하는 글[詩]은 ‘향기로운 바람 자우입니다’에서 소개된 글들이며, 학명 선사의 선시(禪詩) 등이 포함됐다. 작품은 먹그림이 주를 이루며 채색을 통한 작품도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신은숙 작가는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산사에 가며 나눴던 대화와 풍경을 떠올리며 작품을 준비했다. 신 작가는 대가족 모두의 안녕을 기원하며 수십 년 동안 빠짐없이 새벽에는 능엄주를 독송하며 화엄경사경을 하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어머니 삶 자체가 수행이었음을 알아가는 시간이었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마주한 최초의 불교, 부처님에 대한 느낌은 물론 작품 활동을 통해 불성을 찾고 수행으로 나아가는 노력들이 담겨 있다.
갤러리 까루나 관계자는 “그동안 유튜브 BTN 보이는 라디오 ‘향기로운 바람 자우입니다’를 통해 작품을 감상한 적이 있던 시청자라면 더욱 반가울 이번 전시를 통해 자우 스님이 전해주신 귀한 말씀과 음악, 그림이 어우러져 불성을 찾고 마음을 밝힐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은숙 작가는 성균관대 철학박사로 동양 미학을 전공했으며 대한민국 서예전람회 자문위원, 성균관대 및 원광대에서 외래교수로 활동했으며 프랑스·스위스·일본 등 해외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또한 여러 단체에서 초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고향 강원도에서 인문학 힐링 센터를 운영하며 문인화와 선화를 지도하고 있다.